저 : 조현지
시골 작은 초등학교에서 육상을 시작해 인생의 반을 달려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달릴 줄 알았다. 선수에게는 부상이 항상 따라왔고 나도 피하지 못했다. 글은 나의 다이어리에 쓰던 짧은 일기와 훈련 일지에 쓴 오늘 하루 몸 상태뿐이었다. 책도 잘 읽지 않았다. 나의 첫 책은 모든 게 어설프지만 진심을 담았다. 이 글을 마치고 나선 나의 운동도 정말 끝이 났다.
저 : 신선영
알코올중독인 아버지와 살며, 미움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5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찾아 온 공황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그 덕에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용서했으며, 이젠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전하지 못한 말들은 마음에 묻고, 유년시절 사랑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훗날 다시 만나게 될 아버지 앞에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고 싶어 최선을 다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 중이다.
저 : 최지인
느릿하고 무언가 이루기 직전에 반드시 끙끙 앓지만, 결국은 번듯한 결과를 만들어낸다 스스로를 믿는 1990년생이다. 단지 꿈보다 해몽이 좋은 탓인지 정말 준수한 결과인지 모르겠지만… 뭐 어떤가 당장 오늘 마시는 이 맥주 한잔에 행복해지는 사람인 것을.
저 : 임근오
전형적인 ENFP다. 지루한 건 못 참는 성격. 어렸을 때 본 만화, 애니메이션 배경이 일본인 걸 알고 일본유학까지 다녀오게 되었다. 겉과는 달리 순수연애, 감동적인 걸 좋아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열성팬이기도 하다. 감동있는 글을 쓰는 게 목표.
저 : 조아영
2000년 12월 29일생으로, 23살이다. 나의 이야기를 쓰겠다 결심했을 때 객관화에 초점이 흐려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길을 걷다 가도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바라보는 연습을 했다. 후회하지 않는 것이 인생의 모토였던 내가 후회로만 가득했던 나날들이 있었다. 변해버린 내가 어색할 때가 있었다. ‘잘’ 살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했던 나의 1년을 담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