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손연우
카페에 앉아 멍하니 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카페는 잘 가지 않는다. 카페에 가는 상상을 더 많이 한다. 혹은 누군가와 같이 가서 실컷 수다를 떨고 온다. 가슴에 새긴 별들 중 마침내 하나 헤었다. 편지를 자주 쓰진 않지만, 잘 쓴다는 소리를 종종 들었다.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깔끔한 것을 좋아한다. 건강을 위해서 자주 걷는 편이다.
저 : 고혜선
늘 여행 중독자가 되고 싶지만, 세 아이의 육아에 발이 묶여 가끔 가는 여행이 더없이 소중하고 간절했다. 우연히 시작된 미국 캘리포니아 여행에서 만나는 작은 이야기들이 나의 간절함을 조금씩 해소해 주고 있다. 낯선 곳에서 마주하는 첫 감정을 잊지 않기 위해 순간을 기록하는 걸 좋아한다.
저 : 서혜진
1991년 출생. 2021년 출산. 아기가 찡얼거리는 작은 소리에 미간을 찡그리곤 했는데 이제는 마주치는 천사들의 눈을 일일이 들여다보고 웃느라 발걸음을 늦추게 된다. 내가 아이에게 생명을 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받았다는 걸 깨닫고 새롭게 살고 있다. 지금의 작은 도전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 되길.
저 : 김지수
삶의 계단을 한 걸음씩 오를 때마다 많은 것을 흘려보내지만 온기 가득한 추억은 고스란히 담아내는 사람, 지친 이들에게 ‘시’ 라는 휴식을 선물하고 싶은 따스함을 오래도록 풍기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저 : 김애자
1965년생. 경남 남해 출생 후 부산에서 자라 바다를 접하고 소소한 일상을 표현하며, 아동 문학에 관심을 두고 구연 동화 모임(동화 나래, 색동회)및 부산 키움 인형 극단의 단원으로 봉사에 전념하고 있으며, 스토리텔링 ‘조개학개론’ 의 유튜브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 : 박영숙
컬러로 마음을 두드리는 사람이다. 하나의 장면을 색깔로 표현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을 하나의 컬러로 생각한다. 낯가림이 있지만 사람을 좋아한다. 많은 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쏟아내며 위로와 응원을 받는다. 자신의 내면에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치유하고자 시를 쓰는 도전을 시작했다.
저 : 심상현
감정의 늪에 잠식되어도 되는 걸까? 라는 제목처럼 작가는 감정를 담는 그릇을 시로 작성하고 싶다고 한다. 사회에서 공허하며 힘들고 그럼에도 버티는 사람들이 점점 감정을 숨기게 되고 어느 순간 표현에 메말라 버린다. 작가는 그런 현대인들에게 시를 통해서 다양한 감정을 담고 느낄 수 있는 그릇을 만들고자 한다.
저 : 박시영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고 싶은 건 많지만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의 온점을 찾기 위한 여행 중에 있다. 그 과정이 가끔 험난해도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 활동적인 것을 좋아해 체육을 전공했지만, 가끔은 어울리지 않는 정적인 공간에서 따뜻한 차 한 모금과 함께 글을 쓰며 일상 속 행복과 여유를 찾아간다
저 : 홍미영
시만이 가지고 있는 감성과 문학적 가치를 사랑합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좋은 관계에 대해서는 늘 고민합니다. 수 많은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지고 그 속에서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저 : 김민수
사색을 좋아하고 낙서하는 걸 좋아했다. 학창 시절 제법 운동도 잘했지만, 몸 움직이는 일보다는 나름 철학과 종교에 심취해 나무 그늘이 정신적 놀이터요 땅바닥이 낙서장이었다. 17세 때 출가를 생각했지만 무산됐다, 지금은 내 숨결이요 모든 것인 아내와 하늘, 땅, 해, 달, 바다, 노을을 바라보며 이쁘게 살아가고 있다. 소중한 아이도 셋 두었다. 나의 업적이다. 남들 살아온 만큼 사연도 있지만 훌쩍 불혹의 나이를 지나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보니 새삼 복잡하고 번잡한 게 싫다.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오늘을 감사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