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의 또 다른 이름은

광영, 삼이영, 허완, 아이, 철, 오로실, 서현수, 김소정 | 글ego | 2022년 12월 31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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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안녕 뒤에는 늘 생략된 말들이 많습니다.

안녕, 잘 가.
안녕, 보고 싶었어.
안녕, 이제 시작이야.
안녕, 잘 지내니?

누군가에겐 안부를 묻는 인사말일 수도, 누군가에겐 이별을 정의하는 혼잣말일 수도 그것도 아니면, 그저 명사 ‘안녕’을 빌려 평안함을 소원하는 단어일 수도 있겠지요. 가장 흔하게 뱉는 단어이자 때로는 가장 무거운 무게를 지닌 안녕. 초면인 사람과 주고받을 수 있는 가장 깊숙한 말이자 친밀한 사이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가벼운 말입니다.

여기엔 서로 비슷한 듯 다른 8개의 안녕이 있습니다. 사랑과 이별, 안정과 평안, 새 출발을 위한 설렘, 과거의 나에 대한 인사, 누군를 위한 애정, 나를 돌보는 마음, 흘려보내는 순간과 간직하고 싶은 소중함 등 누군가는 설레며 누군가는 아파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그저 덤덤하게 각자의 안녕을 보냅니다.

안녕 한 번으로 이 책을 처음 만난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안녕을 묻습니다. 소망하고 흘려보내고 들여다보며 각기 다른 형태의 안녕들에 인사해 주세요. 손을 흔들고 눈을 맞추다 안녕이 비춰준 당신만의 이름을 찾아주세요. 그렇게 다른 이름으로 안녕을 마주하고 원하는 모양대로 잘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흩어져 있는 의미를 모으고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고르고 골라 만든 단 하나의 말, 하나뿐인 안녕을 띄워봅니다.

당신의 안녕도 안녕하시길.

저자소개

저 : 광영
어릴 적 부모님 책장에서 자주 책을 꺼내 읽곤 했던 아이는 어른이 되어, 세상의 모든 정보가 영상으로 담기는 시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는 글을 품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소설을 읽으며 마음을 숨김없이 늘어놓아 두었던 그 때를 그리워하며, 작가 ‘광영’은 어릴 적 태명 ‘영광’으로 불렸던 아이의 마음으로 스스로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는 소설을 쓰려 합니다.

저 : 삼이영
혼자 고요한 시간을 보내며 일기장에 언젠간 잃어버릴 감정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할아버지가 지어주신 화춘이라는 이름처럼 꽃과 봄날을 사랑한다.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사랑에 늘 서툴다. 삶에도 꽃 피는 봄날이 다시 오는 것을 굳게 믿으며 오늘도 행복을 꿈꾼다.

저 : 허완
글을 쓰면 나의 마음을 세상 밖에 꺼내놓고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은 형체 없이 가슴 안에 뒤섞여 있다가, 구체적인 모양새로 나를 반깁니다.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글을 씀으로써 비로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아직은 쓰는 것보다 읽는 것이 더 익숙하지만, 언젠가는 쓰는 것이 더 익숙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 : 아이
내가 외로울 때아니면 친구가 없다고 느꼈을 때 매일 보던 웹툰이 예 섰다. 스피릿 핑거스라는 웹툰인데. 특별한 것 없는 한 소녀에게 우연히 찾아온 모임에서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인생에서 한 번쯤은 그런 우연을 바랐던 적이 있다. 요즘은 우연을 바라기보다는 내가 진정으로 뭘 하고 싶은지에 대해 여러 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저 : 철
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써봅니다. 휘갈겨 쓴 글임에도 누군가 읽게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부끄럽습니다. 유치원 학예회의 장기자랑 느낌의 글일 것 같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저 : 오로실
눈물 많은 현실주의자, 세상에 바로 서 나의 부족함을 직면할 줄 아는 용감한 사람이다. 적응하고 똑같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과거의 아픈 기억을 미화시키고 싶지 않아서, 명확히 기억하고 다른 삶을 살고 싶어서, 글을 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를 재미있고 감명 깊게 읽었다.

저 : 서현수
커피와 술 그리고 글을 좋아한다. 주로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를 쓴다. 김해에서 태어나 지금은 서울에 살고 있지만 삼천포가 제2의 고향이다. 투박한 낭만이 가득한 세상을 꿈꾼다. 가까운 여름에는 처음으로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저 : 김소정
어렸을 적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책을 읽다보니 자연스레 글이 쓰고 싶어졌다. 처음으로 썼던 소설이 작은 대회에서 입상했고, 어른들은 나중에 작가를 하면 되겠다고 말했다. 그 이후로 장래희망을 적는 칸에는 작가라고 썼다. 그렇지만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다음으로 미뤘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고, 그 끝엔 꿈을 잃은 사람만 남게 되었다. 어쩌면 마지막일 지도, 또 다른 시작일 지도 모르는 글을 써보려 한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 4

광영_죄와 별 · 9

삼이영_화춘 (花春) · 31

허완_직면 · 43

아이_대화의 특별함 · 63

철_누구나 죽고 싶은 날은 있다. · 81

오로실_퇴사가 두렵지 않은 사람 · 95

서현수_할아버지 · 113

김소정_첫눈 ·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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