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신월
자의로는 절대 집 밖에 나가지 않는 집순이지만 여행은 좋아하는 이상한 성향을 가졌습니다. 한 번 길을 떠나면 2천 장 가까이 사진을 찍고 여행별로 폴더를 만들어 저장해둡니다. 남들이 많이 가는 뻔한 여행지에서 나만이 경험할 수 있는 뻔하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 때 즐겁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누군가 읽고 ‘나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명이라도 하게 된다면 그것만으로 글을 쓴 이유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60년마다 돌아온다는 황금 용띠다.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자란 고향은 포항이다. 그래서인지 시끌벅적한 도시보다는 한적한 시골마을을 더 좋아한다. 영어를 사랑해서 대학을 캐나다에서 나왔다. 영상 번역, 교직원 등 여러 직장을 떠돌다 서울에 정착하여 ‘초보 워킹맘’이라는 추가된 타이틀을 가지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아이에게 “하고 싶은 것은 다 도전해보라”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정작 버킷리스트인 ‘내 이름으로 된 책 내기’는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고 있었던 것이 부끄러워, 아이가 자는 밤에 노트북을 켜 글을 써 내려갔다.
저 : 이가은
어릴 적 나의 꿈은 화가였다. 그래서 뭐든지 색을 입히는 거를 좋아했다. 명절에 전을 노랗게 부쳤다. 하지만 검은색은 좋아하지는 않는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이 생각난다. 사람의 마음에도 색이 있다. 빨갛게 분노하고 파랗게 슬퍼하기도 한다. 하얀 도화지에 여러 색의 물감을 칠하는 것처럼 사람은 여러 모습으로 변화해나간다. 앞으로의 색깔은 어떨지 궁금하다.
저 : 사담
현재 나이가 되기 위해 겪어본 일들은 비슷할 것 입니다. 저역시 태어나 걷고, 뛰고,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았고, 학교에서는 조용한 학생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인생의 이벤트는 없었죠. 하지만 저는 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자살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우울증을 앓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살아가고 있을뿐입니다.
저 : 김수민
서울에서 태어나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2년간 유학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 대학교 진학을 위해 다시 유학을 준비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두려움이 많지만 도전하고 모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면서 겪는 경험들, 만나는 사람들, 어려운 문제들, 간직하고 싶은 소중한 기억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들까지 모든 것이 여전히 저를 성장하게 만들어줍니다. 유학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일기장에 담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 : 정지명
평소 노래를 들으면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자주 읽으며,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추가한 글을 쓴다. 주로 쓰는 소설은 상처를 입은 사람이 그 상처를 이겨내며 앞으로 나아가는 내용이다. 사람들에게 스치는 것이 아닌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소설을 쓰는 것이 목표이다.
저 : 정다희
소심하고 너무 평범한 30대입니다.
벌써 겨울 이야? 벌써 아침이야? 라는 말을 달고 살고 있고요.
머릿속에 생각이라는 게 가득할 때 우연히 글이go라는 걸 알게 되어 글을 쓰게 됐어요. 조금 이른 새벽에 깨어나는 일이 자주 있다 보니 새벽이라는 글을 쓰게 됐는데요. 매일 돌아오는 게 하루 고 매번 돌아오는 건 계절이잖아요. 새벽에 드는 감성을 계절에 비유해 써봤습니다. 계절 탄다 라고 하듯이 새벽 탄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생각이 많을 땐 새벽감성에 젖는 것도 독특한 감성을 찾는 일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