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찬란 실패담

정가을(정지음) | RHK | 2023년 03월 28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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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늘도 약속을 어기고, 실수를 반복하고, 잘못을 저질렀다. 작심삼일에 그친 계획들은 결국 고스란히 실패 목록이 되어버렸다. 이처럼 좌충우돌, 실수 연발인 일상을 보내며 우리는 가장 먼저 스스로를 구박한다. 나는 왜 이 모양일까? 내 인생엔 혹시 불발탄만 장전되어 있나? 어째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여기, 자신의 불행과 실수를 위안 삼아 당신의 실패를 껴안으라고 말하는 넉살 좋은 작가가 있다. <젊은 ADHD의 슬픔>으로 칙칙한 과거의 기억을 전무후무한 솔직함과 발랄함으로 재창조해 낸, 정지음 작가다. 심난한 상황, 심각한 분위기, 캄캄한 미래 앞에서 걱정을 담아 안부를 묻는 이들에게 그는 당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래 보이나요? 심각한 건 아닙니다.”

작가는 세상천지에 널린 실패들을 거들떠보지 않은 탓에 그들이 빛을 잃어간다고 말한다. 대책 없이 덮어두고 쌓아두는 바람에 실패가 삶을 더 불운하게 옭아맬 수밖에 없는 거라고. 성공이 제일이라는 세상의 헛된 포장지를 벗겨내 보면, 고유의 색을 가진 실패들이 얼마나 ‘오색 찬란’하게 삶을 빛내고 있는지 아는가?

<오색 찬란 실패담>은 당신이 겪은 실패의 퍼스널 컬러를 단번에 찾아줄 한 권의 스펙트럼이다. 읽기만 해도 웃프고, 되려 위로해 주고 싶을 만큼 암담하지만, 어떤 성공보다도 찬란한 실패의 비범한 면모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제8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좋아하는 책을 여러 번 읽는 습관이 있다. 중견 ADHD가 되니 완벽하게 낫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그 누구보다 긍정적이고 싶은 사람이다.
지은 책으로는 《젊은 ADHD의 슬픔》, 《우리 모두 가끔은 미칠 때가 있지》, 《오색 찬란 실패담》 그리고 소설 《언러키 스타트업》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_녹색 불이 켜졌습니다 건너가도 좋습니다

1 빨갛게 물든 수치심쯤이야
일취월장 요기니
명상하지 못하는 사람
불량하지만 성실한 환자
미친 건 너거든?
실수잖아, 실패도 아니고
Don’t Try!
시간 부자, 금전 거지
회피마저 실패하는 인간

2 덮으면 흑역사, 까보면 코미디
방치로 부과된 비만세
수모의 원나잇
음식 채무자의 지옥
억하심정의 화폐가치
힐러도 킬러도 아닌
계단에서 구르며 괜찮음을 배웠다
의적 임꺽정 지음
맞고 소녀의 사회생활

3 노란불이 없는 내 신호등
팀장님 죽이기
신흥 귀족 프리랜서
자기만의 방을 가진 사람
법 없이도 살 사람
나르시시스트로부터의 도망
결혼할 바엔 도토리를 줍겠습니다
멋진 반려자의 이사
전혀 우습지 않은 나잇값
사랑 시스템과 연애 회로

4 무지를 수호하는 백지 전략
뉴본 스쿨 입학 비하인드
우울할 땐 쉬운 책
불통으로 통하는 마음
3인칭 유튜브 시점
용감한 형사들과 용감하지 않은 시청자
동물농장에서의 혼술
매너 없는 극장 매너
바보 작가의 독서
다독, 다작, 다상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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