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며올해 초 제 마음속 어딘가 작가의 꿈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마터면 온갖 핑계로 그 꿈을 소리소문없이 땅에 묻어 버릴 뻔했습니다.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돈 모으기 급급해서, 글을 쓸 자신이 없어서……. 등등. 스스로 작가가 되지 못하는 수많은 이유를 찾았습니다.제가 쓴 글이라고는 매일 쓰는 일기와 블로그에 적는 짧은 글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습관들이 모여 마음속 제 꿈을 크게 키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흐를수록 흐릿했던 꿈이 선명해져 갔습니다. 그러다 용기를 내 ‘책 쓰기 프로젝트’를 신청하였습니다.온라인 첫 수업 때 만났던 저희 팀원들과 선생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직업과 나이로 설명하지 않고 각자의 모습을 설명했던 순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그렇게 6주라는 시간이 지나서도 아직 서로의 나이와 직업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팀원분들이 쓴 글과 서로 주고받은 합평을 통해 팀원분들의 인생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모든 대답에 공감해주시며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선생님, 바쁜 일정 속에 마감 당일까지 마무리하느라 고생하신 소미 님,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며 좋은 피드백을 나눠주신 인순 님, 항상 무표정한 표정을 지으며 뜬금없이 MBTI를 물어보셨던 성하 님.나이와 직업을 알지 못해도 각자 있는 곳에서 별처럼 빛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6주라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 동안 보여주셨던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반짝이며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펴신 분들의 인생도 반짝이기를 두 손 모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