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용기란 무엇이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 플라톤의 라케스(Laches by Plato)는 플라톤(Plato, BC427?~BC347?)의 초기 대화편(Plato's Early Dialogues)에 속하는 작품으로 용기의 본질과 그것을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는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Socrates, BC470?~BC399)와 라케스(General Laches, BC475~BC418)의 대화록입니다. 이 대화는 저명한 장군 라케스와 또 다른 장군인 니키아스(General Nicias, BC470~BC413) 사이에서 이루어지며, 이들은 아들에게 용기와 용기의 미덕을 교육하는 방법에 대해 소크라테스의 조언을 구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용기가 단순히 전투에서 인내 또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courage is simply a matter of endurance or fearlessness in battle)라는 전통적인 관습에 도전하며, 용기란 진정으로 두려워할 가치가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것을 포함하는 지식의 한 형태란 관점에서, ‘진정한 용기는 신체적 용기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도덕적, 지적 무결성의 상태’(true courage is not just a matter of physical bravery, but also of moral and intellectual integrity.)라고 주장합니다.
▶ 소크라테스는 용기에 대한 일련의 정의를 제안하고, 각각 정의는 두 장군의 추가적인 질문에 의해 다시 도전받았습니다. 그는 용기가 일종의 인내 또는 대담함이라는 관념에 도전하며, 용기가 없어도 고통을 견디는 것이 가능하며, 두려움이 용기보다 무모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대화가 이어지며 그들은 ‘용기를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탐구합니다. 소크라테스는 용기가 지식의 한 형태라면 마땅히 가르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용기는 지식이나 기술을 전수하는 전통적인 의미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질문과 자기 성찰의 과정을 통해 개발’되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 궁극적으로 소크라테스는 용기를 가르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결정적인 답에 도달하지 않습니다만, 미덕의 본질, 도덕적 성품 개발에 있어 교육의 역할, 지식과 행동 사이의 관계(the nature of virtue, the role of education in developing moral character,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knowledge and action.)에 관한 중요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플라톤의 라케스(Laches by Plato)는 미덕 윤리와 도덕 교육에 대한 현대 토론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철학 작품인 동시에 질문과 대화를 통해 진리와 지혜를 추구한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삶과 유산에 대한 찬사이기도 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영어고전(English Classics)과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문학여행을! B
▶ 스승 소크라테스를 위한 찬가, 플라톤의 대화편(Plato's Dialogues) : 부유한 부모를 둔 플라톤은 당시 아테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비극 경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비극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디오니소스 극장 앞에서 자신만의 문답법으로 아테네 시민들에게 깨달음을 전달하는 소크라테스를 만났고, 이는 청년 플라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급기야 자신의 작품을 모두 불태워 버린 후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입문하였으며, 훗날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는 30여 편의 ‘플라톤의 대화편’을 통해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그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스승 플라톤을 비판함으로써 자신의 철학을 다듬어 간 것과는 대조되는 대목입니다.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을 만나기 전에 꾸었다는 ‘백조 꿈’ 일화도 유명합니다. 그는 어느날 무릎에 앉혀 놓았던 백조가 갑자가 하늘로 날아가 버리는 꿈을 꾸었는데……. 플라톤을 만나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아니, 자네가 바로 그 백조로군!!
▶ "But what is courage? I asked. The answer of Laches was, that courage is a certain perseverance of the soul; if, said he, you remain at your post and fight bravely, or if you remain quiet and endure in time of peace, you are courageous. Now there is a great difference, I said, between one who endures in battle because he is afraid of disgrace, and another who endures because he considers that to be right and noble. The one who is courageous from fear and necessity, and the one who is courageous from principle, may be equally brave, but the latter is the better and truer courage.”
▷ "그러나 용기가 무엇입니까? 나는 물었습니다. 라체스의 대답은 ‘용기는 영혼의 어떤 인내’입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위치에 남아 용감하게 싸우거나, 당신이 평화의 시간에 조용히 견디고 견디면 너희는 담대하도다. 내가 말하노니 싸움을 참는 사람은 수치를 두려워하여 참는 것과 참는 것을 옳고 고상하게 여겨 참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나니 두려움과 필요에 따라 원칙적으로 용감한 사람도 똑같이 용감할 수 있지만 후자가 더 좋고 진정한 용기입니다.”
▶ "If courage is a sort of endurance, it is of things painful, and of such as inspire fear, and this in war only; or are there others? Are there not the pains of disease, and the terrors of dreams, and the alarms of witchcraft, and the like? Or do these latter terrors, whether real or imaginary, affect us much in comparison with the former? And does any one, who has sense, fear death itself as much as the fear of death? And is not this the fear of the philosopher, as death is of the common man? I think so, he said.’
▷ "용기가 일종의 인내라면 그것은 고통스럽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에 관한 것이며 이것은 전쟁에만 해당되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것입니까? 질병의 고통과 꿈의 공포와 경보가 있지 않습니까? 주술이나 그와 유사한 것들에 대한 것입니까? 아니면 현실이든 가상이든 후자의 공포가 전자에 비해 우리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줍니까? 감각이 있는 사람이 죽음 자체를 죽음에 대한 두려움만큼 두려워합니까? 그리고 그렇지 않습니까? 죽음이 보통 사람의 것이듯이 이것이 철학자의 두려움입니까? 그렇게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 "But tell me, do you think that a man can be a good physician who knows the nature of the human body only in a general way, and does not know the nature of the particular diseases? Certainly not, said Nicias. And can a man be a good general who knows only in a general way the principles of the art of war, and does not know how to apply them in particular cases? Impossible, he replied. And must not he who would examine any particular thing be supposed to have a knowledge of that thing which he examines? True, he said. Then, if courage is a sort of endurance, it is of things painful, and of such as inspire fear, and this in war only; or are there others?’
▷ "하지만 당신은 인간 신체의 성질을 개괄적으로만 알고 특정 질병의 성질은 모르는 사람이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물론 아닙니다."라고 니키아스가 말했습니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병법의 원칙만 알고 특수한 경우에 적용하는 방법을 모르는 훌륭한 장군이 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하다고 그는 대답했습니다. 그가 살피는 것을 아는 것이 있느냐 그가 이르되 옳도다. 그러면 용기가 일종의 인내라면 고통스러운 일과 두려움을 일으키는 일에 관한 것이나 이것은 전쟁에 한할 뿐이요 아니면 다른 것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