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만이 남을 놀라게 만드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라야 감동도 배가된다. 의미심장한 이야기는 의미를 심장에 꽂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의미를 재음미하게 만들 수 있다. 나는 자전거 타기 그램드슬램을 달성한 후 나 자신만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자전거 타고 문학관을 찾아가는 색다른 여정을 시작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탐색하며 문학관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위에서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오직 자신의 힘으로 페달을 밟아야만 자전거가 나아가는 것처럼 홀로 고뇌하며 위대한 작품을 남겨 자신과 시대의 속살을 드러낸 작가와의 만남은 또 다른 내 삶의 전환기(轉換器)요 충전기(充電器)이며 세탁기(洗濯機)이고 보자기이자 소나기로 다가왔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위대한 지성들의 관련 문헌들에 대한 탐독의 즐거움은 내 삶을 탐지하게 하고 격동케 하며 나를 생채기 내어 성숙하게 하며 나의 고유한 삶에 온기를 불어넣는 따뜻한 햇볕이다. 다음은 윤동주 문학관 홈페이지 소개글이다. “종로 청운 수도 가압장 그리고 시인 윤동주” 시인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金松 1909~1988)의 집에서 문우(文友) 정병욱과 함께 하숙생활을 하면서 종종 인왕산에 올라 자연 속에서 시정(詩情)을 다듬었다고 전해집니다.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별 헤는 밤」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등 시인의 대표작들이 바로 이 시기에 탄생했습니다. 시인은 떠났지만 그의 발자취와 세상을 향한 시선을 기억하고자 2012년 문을 연 윤동주문학관은 인왕산 자락에 버려져 있던 청운수도가압장과 물탱크가 의미 있게 변모한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 영혼의 가압장” 가압장은 느려지는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돕는 곳입니다. 삶에 지치고 상처 입은 우리 영혼에 시인의 시가 주는 든든한 위로와 다독임처럼 윤동주문학관은 곧 우리 영혼의 가압장이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윤동주문학제 문화가 있는 날 시인의 언덕 콘서트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존적으로 ‘하늘’과 ‘땅’ 사이에서 흔들리며 살아가야 하는 ‘사이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지만 ‘땅’에 두 발을 디뎌야 하고 부끄러움이 없기를 소망하지만 또한 괴로워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사이 존재’로서 인간이 실존적으로 경험하는 본질적인 고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윤동주는 「서시」로 이러한 고뇌를 표출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