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주역정의(周易正義) 제12권
서문(序文)
길흉화복(?凶禍福)이 곧 생로병사(生老病死)이고,
생로병사(生老病死)가 곧 길흉화복(?凶禍福)이다.
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1괘. 태(泰)
건하곤상(乾下坤上, 하늘 아래 땅 위)
지천태(地天泰, 땅 하늘 태)
1. 태(泰)는, 작음이 가고 큼이 오니, 길(?)하여 형통(?通)하다
2. 음(陰)이 제거(除去)되기 때문에 소왕(小往)이고,
양(陽)이 성장(成長)하기 때문에 대래(大來)이니,
이 때문에 길(?)하여 형통(?通)한 것이다
3. 태괘(泰卦)는 형통(?通)함이 지극(至極)하지만,
원형이정(元?利貞)의 사덕(四德)이 모두 갖추어지지는 않았다
4. 군자(君子)가 안에 있고 소인(小人)이 밖에 있으니,
군자(君子)의 도(道)는 성장(成長)하고, 소인(小人)의 도(道)는 소멸(消滅)하는 것이다
5. 이 괘(卦)는 소(小)가 가고 대(大)가 와서 길(?)하여 형통(?通)하므로,
이름을 태(泰)라고 했음을 해석(解釋)한 것이니, 태(泰)라는 이름을 얻은 까닭은,
바로 하늘과 땅의 기운(氣運)이 서로 교섭(交涉)하여 만물(萬物)을 낳고 길러서,
만물(萬物)이 크게 통(通)함을 얻었기 때문에, 그래서 태(泰)라고 한 것이다
6. 상(上)은 군주(君主)를 이르고, 하(下)는 신하(臣下)를 이르니,
군주(君主)와 신하(臣下)가 서로 좋아하기 때문에,
그 뜻이 화합(和?)하여 협동(協同)하는 것이다
7. 양(陽)이 안에 있고 음(陰)이 밖에 있음은, 그 형상(形象)을 근거(根據)로 한 것이고,
건(健)함이 안에 있고 순(順)함이 밖에 있음은, 그 성질(性質)을 밝힌 것이니,
이는 태괘(泰卦)의 덕(德)을 말한 것이다
8. 하늘과 땅이 서로 사귀어 교섭(交涉)함이 태괘(泰卦)이니,
임금이 이것을 보고서 천지(天地)의 도(道)를 재단(裁斷)하여 완성(完成)하고,
천지(天地)의 마땅함을 보상(輔相)하여, 백성(?姓)을 돕는다는 것이다
9. 태(泰)는, 만물(萬物)의 운수(運數)가 대통(大通)하는 시절(時節)인데,
상하(上下)가 대통(大通)하면, 만물(萬物)이 그 절도(節度)를 상실(喪失)할 수 있으므로,
재단(裁斷)하여 완성(完成)하더라도 재상(宰相)이 보좌(輔佐)하듯 보상(輔相)하여서,
백성(?姓)을 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10. 만물(萬物)이 모두 대통(大通)하여 통태(通泰)하면,
상하(上下)가 절도(節度)를 상실(喪失)하게 된다
11. 후(后)는, 군주(君主)이니, 이런 시절(時節)에는,
군주(君主)가 마땅히 자르고 마름질하여서,
천지(天地)의 도(道)를 성취(成就)해야 한다는 것이다
12. 좌우(左右)는 보조(補助)해 준다는 것이니,
인민(人民)을 보조(補助)하며 부양(扶養)한다는 뜻이다
13. 천지지도(天地之道)는, 사계절(四季節) 사시(四時)를 이르니,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우며 봄에 낳고 가을에 죽이는 도(道)이다
14. 군주(君主)는 마땅히 재단(裁斷)하고 성취(成就)해서,
추위와 더위가 ‘늘 그러함’을 얻고, 낳고 죽임이 절도(節度)를 따르도록 해야 하니,
이는 천지(天地)의 자연(自然)스런 기운(氣運)이므로,
천지(天地)의 도(道)라고 말한 것이다
15. 이 괘(卦)에서 후(后)를 말한 것은, 공경(公卿)과 대부(大夫)를 겸(兼)하지 않았기
때문에, 군자(君子)라고 말하지 않은 것이고, 제후(諸侯)를 겸(兼)하여 통(通)하였기
때문에, 곧바로 선왕(先王)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니, 천자(天子)와 제후(諸侯)가,
모두 남면(南面)한 군주(君主)임을 나타내고자 하였으므로,
특별(特別)히 후(后)라고 말한 것이다
16. 초구(初九)는, 띠풀의 뿌리를 뽑았어도 그 뿌리가 연결(連結)된 것이니,
그 무리와 함께 간다면, 길(?)할 것이다
17. 세 양(陽)이 뜻을 함께하여, 모두 뜻이 밖에 있는데,
초구(初九)는 그 동류(同類)의 우두머리가 되므로, 자기(自己)가 일어나면 모두 따라오니,
마치 띠풀의 뿌리가 연결(連結)됨과 같다는 것이다
18. 발모여(拔茅茹)는, 초구(初九)가 위로 나아가고자 하는데,
구이(九二)와 구삼(九三)도 모두 위로 가고자 하여, 자기(自己)가 가면 따라오니,
띠풀을 뽑아도, 뿌리를 들면, 서로 연결(連結)된 바와 같은 것이다
19. 구이(九二)는, 거칢을 포용(包容)한다면서, 황하(黃河)를 맨몸으로 건너려는
미련한 자(者)까지도 임용(任用)하니, 만약(萬若) 먼 것을 버리지 않고,
붕당(朋黨)을 없앤다면, 오히려 시의적절(時宜適切)한 중행(中?)을 얻을 것이다
20. 포황(包荒) 용풍하(用馮河)는, 체(體)가 굳세면서도 중(中)에 거(居)하여,
태(泰)를 임용(任用)하니, 거칠고 더러운 물건(物件)까지도 포용(包容)할 수 있으므로,
거칢을 포용(包容)한다고 말한 것이다
21. 붕망(朋亡)은, 중(中)을 얻어 편벽(偏僻)됨이 없어서,
있는 곳마다 모두 납득(納得)하여, 붕당(朋黨)에 사사(私邪)로이 얽히는 일이 없는 것이다
22. 중행(中?)은 육오(六五)를 이르는데, 중(中)에 처(處)하여서 행(?)하니,
구이(九二)의 하는 바도 이와 같고, 상(尙)은 배려(配慮)함이니,
시의적절(時宜適切)한 육오(六五)의 중(中)을 배려(配慮)할 수 있는 것이다
23. 구삼(九三)은, 평탄(平坦)함이 없고 기울지 않음이 없으며,
가기만 하고 돌아옴이 없으니, 근신(勤愼)하며 올바르게 한다면, 허물은 없을 것이며,
그 믿음을 의심(疑心)하지 않는다면, 먹고사는 일에 복(福)이 있을 것이다
24. 구삼(九三)이 하늘과 땅의 경계(境界)에 처(處)하여, 장차(將次) 자기(自己)가
처(處)하던 곳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처(處)하던 곳으로 돌아가면, 위는 그 높음을
지키고, 아래는 그 낮음을 지키므로, 그런 까닭에, 감이 없으면서 돌아오지도 못하고,
평탄함이 없으면서 비탈지지도 못하다는 것이다
25. 건체(乾體)가 처음에는 비록 아랫자리에 있었으나,
이제 장차(將次) 다시 위로 돌아가게 되고,
곤체(坤體)가 처음에는 비록 윗자리에 있었으나,
이제 장차(將次) 다시 아래로 돌아가게 되었다
26. 평탄(平坦)함이 없고 기울지 않으며, 감이 있지 않고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마치 아래에 있는 것이 다시 위에 있지 않은 것이고,
위에 있는 것이 아래로 돌아가지 않는 것과 같은 것이다
27. 간정무구(艱貞无咎)는, 자기(自己)가 변혁(變革)하는 세상(世上)에 처(處)하여,
응당(應當) 위태(危殆)로움이 있을 것이나, 다만 자기(自己)의 거(居)함이 정위(正位)를
얻고, 동(動)함이 응(應)을 얻어서, 어렵게 여기고서 올바르게 한다면,
비로소 허물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28. 이는 구삼(九三)이 사위(四位)로 향(向)하기 때문이니, 이는 아래가 위로 올라가고자
하는 것이요, 상육(上六)이 장차(將次) 아래로 돌아오려 하니, 이는 위가 아래로
내려오고자 하는 것이므로, 그래서 자기(自己)가 본래(本來) 처(處)하던 곳으로
돌아간다고 말한 것이다
29. 고불휼기부(故不恤其孚) 이자명(而自明)은,
먹고살기에 복(福)이 있음을 해석(解釋)한 것이니, 신의(信義)가 저절로 밝아지기 때문에,
마시고 먹음에 복(福)이 있는 것이다
30. 가더라도 돌아오지 않음이 없다는 것은,
하늘과 땅이 서로 변화적(變化的)으로 교제(交際)함을 의미(意味)한다
31. 구삼(九三)이 하늘과 땅이 교제(交際)하는 곳에 처(處)하여,
하늘의 체(體)는 장차(將次) 올라가려 하고, 땅의 체(體)는 장차(將次) 내려가려고 하므로,
간 것은 장차(將次) 돌아오고, 평탄(平坦)한 것은 장차(將次) 기운다는 것이다
32. 육사(六四)는, 나부끼듯 편편(翩翩)하여, 부(富)하지 않으면서도 그 이웃에게 베풀며,
경계(警戒)하지 않으므로 믿을 수 있다
33. 상육(上六)은, 성(城)의 토석(土石)이 해자(垓字)로 돌아감이니,
군대(軍隊)를 사용(使用)하지 않았지만, 결국(結局) 자기(自己) 고을에
고명(告命)하는 것이니, 정당(正當)하더라도 부끄러운 노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