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사람에서 배우는 사람으로,
풋살에 홀랑 빠진 초등학교 선생님이 말하는 경쟁과 연대
킥오프부터 전반전, 하프타임, 그리고 후반전까지 풋살 경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한 차례 구성으로, 이 책에 담긴 저자의 풋살 인생의 시작과 끝(현재 시점)까지 담아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기억할 2002 월드컵 이야기를 시작으로, 전반전에는 풋살을 하게 된 계기, 동호회를 꾸려 소소한 경기를 하며 ‘잘하고 싶다!’ 주먹을 불끈 쥔 이야기, 그리고 모두가 합을 맞춰 도와준 사단장 풋살과 눈칫밥 먹어가며 한 소셜 매치 경기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상처받은 소셜 매치 이후 정식 팀에 입단까지 한 저자의 부지런한 노력이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실제 경기에서도 쉬어가는 하프타임에는 상대적으로 구력이 긴 선구자 두 명과 나누는 대화가 실제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있다. 후반전에는 얼렁뚱땅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한 경험과 대회를 준비하며 느낀 수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생생하게 담겼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심판에 대한 호기심으로 축구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한 저자의 도전을 보며 우리는 간접적으로나마 열띤 격려를 보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