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정의 제15권 대유괘

탁양현 | e퍼플 | 2023년 04월 14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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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4괘. 대유(大有)
건하리상(乾下離上, 하늘 아래 불 위)
화천대유(火天大有, 불 하늘 대유)





1. 대유(大有)는 크게 형통(亨通)한다

대유(大有)는 크게 형통(亨通)한다.
大有, 元亨.



2. 크게 형통(亨通)하여 대통(大通)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대(偉大)한 소유(所有)로서 대유(大有)를 얻을 수 있겠는가, 위대(偉大)한 소유(所有)이므로 반드시 크게 형통(亨通)한 것이다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크게 형통(亨通)하여 대통(大通)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대(偉大)한 소유(所有)로서 대유(大有)를 얻을 수 있겠는가, 위대(偉大)한 소유(所有)이므로 반드시 크게 형통(亨通)한 것이다.
不大通, 何由得大有乎, 大有則必元亨矣.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유(柔)가 존위(尊位)에 처(處)하여, 여러 양(陽)이 모두 응(應)해서, 크게 소유(所有)하였으므로, 대유(大有)라 칭(稱)한 것이니, 이미 크게 소유(所有)하였다면, 만물(萬物)이 크게 형통(亨通)함을 얻으므로, 대유(大有)는 크게 형통(亨通)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正義曰, 柔處尊位, 群陽竝應, 大能所有, 故稱大有, 旣能大有, 則其物大得亨通, 故云大有元亨.



3. 대유(大有)는, 유(柔)가 존위(尊位)와 대중(大中)을 얻어, 상하(上下)가 응(應)하므로, 대유(大有)라 하였다

단전(彖傳)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彖曰.

대유(大有)는, 유(柔)가 존위(尊位)와 대중(大中)을 얻어, 상하(上下)가 응(應)하므로, 대유(大有)라 하였다.
大有, 柔得尊位大中, 而上下應之, 曰大有.

주(注)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注.

존위(尊位)에 처(處)하기를 유(柔)로써 하고, 중(中)에 거(居)하기를 대(大)로써 하며, 체(體)에 두 음(陰)으로써 그 응(應)을 나눔이 없어서, 상하(上下)가 서로 응(應)하여서, 받아들이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 대유(大有)의 뜻이다.
處尊以柔, 居中以大, 體无二陰以分其應, 上下應之, 靡所不納, 大有之義也.

소(疏)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疏.

정의(正義)에서 말하길, 이 괘(卦)를 대유(大有)라고 칭(稱)하는 뜻을 해석(解釋)한 것이다.
正義曰, 釋此卦稱大有之義.




-하략-

저자소개

옮긴이 탁양현

≪인문학 에세이≫
≪삶이라는 여행≫
≪노자 정치철학≫
≪장자 예술철학≫
≪주역 인간철학≫
≪니체 실존철학≫

목차소개

▣ 목차




주역정의(周易正義) 제14권


서문(序文)
‘세상(世上)의 나’로서 살아가는 자(者),
‘나의 세상(世上)’에서 살아가는 자(者).


주역겸의 상경 수전 권제이(周易兼義 上經 需傳 卷第二)

제14괘. 대유(大有)
건하리상(乾下離上, 하늘 아래 불 위)
화천대유(火天大有, 불 하늘 대유)
1. 대유(大有)는 크게 형통(?通)한다
2. 크게 형통(?通)하여 대통(大通)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위대(偉大)한 소유(所有)로서 대유(大有)를 얻을 수 있겠는가,
위대(偉大)한 소유(所有)이므로 반드시 크게 형통(?通)한 것이다
3. 대유(大有)는, 유(柔)가 존위(尊位)와 대중(大中)을 얻어,
상하(上下)가 응(應)하므로, 대유(大有)라 하였다
4. 대중(大中)은, 육오(六五)가 대(大)에 처(處)하기를 중(中)으로써 함을 말한 것이니,
유(柔)가 존위(尊位)에 처(處)함이 바로 대(大)이고,
상괘(上卦)의 안에 거(居)함이 바로 중(中)이다
5. 덕(德)이 하늘에 응(應)하면, 행(?)함이 때를 잃지 않을 것이니,
강건(剛健)하여 막히지 않고, 문명(文明)하여 범(犯)하지 않으며, 하늘에 응(應)하면 크고,
때에 맞게 행(?)하여 어김이 없으므로, 이 때문에 크게 형통(?通)한 것이다
6. 강건(剛健)은 건괘(乾卦)를 이르고, 문명(文明)은 이괘(離卦)를 이른다
7. 육오(六五)가 건(乾)의 구이(九夷)와 응(應)하는데,
구이(九夷)가 건체(乾體)에 있으므로, 하늘에 응(應)한다고 말한 것이다
8. 문명불범(文明不犯)은, 문명(文明)하여 만물(萬物)을 범(犯)하지 않음이고,
응천즉대(應天則大)는, 하늘에 응(應)하여 성대(盛大)함이며,
시행무위(時?無違)는, 때에 맞게 행(?)하여 만물(萬物)에 어김이 없음이다
9. ‘불’이 하늘 위에 있는 것이, 대유괘(大有卦)이니,
군자(君子)는 이로써 악(惡)을 막고 선(善)을 드날려,
하늘의 아름다운 휴명(休命)에 순종(順從)한다
10. 대유(大有)는 포용(包容)하는 상(象)이므로, 악(惡)을 막고 선(善)을 드날려,
만물(萬物)의 본성(本性)을 이루고, 하늘의 아름다운 명령(命令)에 순응(順應)하므로,
만물(萬物)이 천명(天命)에 순응(順應)한다
11. ‘하늘’이 ‘불’ 아래에 있다고 말하지 않고, ‘불’이 ‘하늘’ 위에 있다고 말한 것은,
하늘의 체(體)는 높고 밝으며, 불의 성질(性質)은 위로 불타오르니,
이는 환하게 비추는 물건(物件)으로서, 하늘의 위에 있는 것인바,
광명(光明)함이 심(甚)하여, 비추지 않는 바가 없음이다
12. 초구(初九)는, 긴박(緊迫)한 해(害)로움은 없으니,
허물이 없고자 한다면, 매사(每事)를 어렵게 여긴다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13. 무릇 강건(剛健)함으로써, 대유(大有)의 시초(始初)가 되었지만,
능(能)히 중(中)을 밟지 못하니, 가득하여도 넘치지 않게 하지는 못하므로,
이것으로써 나아가면, 이후(以後)에 반드시 해(害)로움에 이를 것이니,
허물이 없고자 한다면, 매사(每事)를 어렵게 여긴다면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14. 대유(大有)의 초구(初九)는, 긴박(緊迫)한 해(害)로움은 없음이다.
15. 구이(九夷)는, 큰 수레에 짐을 실음이다
16. 무거운 짐을 실어도 위태(危殆)롭지 않다는 것이다
17. 체(體)가 강건(剛健)하고, 또한 중(中)에 거(居)하였으니,
자신(自?)이 위임(委任)을 받아서, 그 임무(任務)가 중(重)한 것이니,
능(能)히 그 중(重)한 임무(任務)를 감당(堪當)하여서,
기울거나 위태(危殆)로움이 있지 않으니, 마치 큰 수레에 물건(物件)을 싣는 것과 같다
18. 큰 수레는 ‘소’가 끄는 수레를 이르며, 물건(物件)을 실음이 이미 많으므로,
중임(任重)이라 말하였고, 수레의 재질(才質)이 강(强)하고 튼튼하기 때문에,
기울거나 위태(危殆)로움이 있지 않은 것이므로, 나아갈 바를 두어도 허물이 없는 것이다
19. 굳세면서 중(中)을 떠나지 않으니, 육오(六五)에게 신임(信任)을 받아서,
중책(重責)을 맡아도 위태(危殆)롭지 않고, 먼 곳으로 나아가도 진창에 빠지지 않으므로,
나아가서 허물이 없을 수 있는 것이다
20. 무거운 짐을 감당(堪當)할 수 있으므로, 나아갈 바를 둘 수 있는 것이고,
무구(无咎)하다는 것은, 거(居)함이 정위(正位)를 잃어서,
흉(凶)하고 허물이 있다는 혐의(嫌疑)가 있더라도, 허물은 없다는 것이다
21. 큰 수레에 짐을 실음은,
가운데에 짐을 많이 쌓아도 무너져 실패(失敗)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2. 적중불패(積中不敗)는, 큰 수레에 짐을 실음의 뜻을 해석(解釋)한 것이니,
물건(物件)이 이미 많이 쌓였는데도, 자신(自?)에게 중화(中和)의 덕(德)이 있어서,
자신(自?) 위에 쌓인 물건(物件)을 감당(堪當)할 수 있으므로,
그 윗자리도 실패(失敗)함에 이르지 않는 것이다
23. 구삼(九三)은, 공(公)으로서 제후(諸侯)를 임용(任用)하여 천자(天子)를
형통(?通)하게 함이니, 소인(小人)은 이를 극복(克服)하지 못한다
24. 공(功)의 지위(地位)에 임용(任用)하여,
마침내 천자(天子)를 형통(?通)하게 하는 도(道)를 얻었으니,
소인(小人)이 이를 극복(克服)하지 못한다는 것은,
해(害)로워도 기다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25. 소인불극(小人弗克)은, 소인(小人)은 덕(德)이 용렬(庸劣)하여,
그 지위(地位)를 감당(堪當)하지 못해서, 반드시 화해(禍害)를 부르므로,
소인(小人)은 능(能)히 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26. 구사(九四)는, 곁에 두지 않으면, 허물은 없을 것이다
27. 이미 정위(正位)를 잃고서, 위로는 지존(至尊)의 위엄(威嚴)과 가깝고, 아래로는
권력(權力)을 나누어 가진 신하(臣下) 구삼(九三)과 가까우니, 그 두려움이,
위태(危殆)롭다고 이를 만하므로, 오직 성(聖)스러움과 지혜(智慧)를
소유(所有)한 자(者)라야, 이 허물을 면(免)할 수 있을 것이다
28. 그 곁에 두지 않아서 허물이 없도록 함은,
분명(分明)하게 분별(分別)하여 명석(明晳)한 것이다
29. 육오(六五)는, 믿으면서 사귀므로, 위엄(威嚴)이 있으면 길(?)할 것이다
30. 인군(人君)이 존귀(尊貴)하면서도 유순(柔順)함으로써 행(?)하고,
대(大)에 처(處)하기를 중(中)으로써 하여, 만물(萬物)에게 사사(私邪)로움이 없어서,
상하(上下)가 응(應)하여 믿음으로써, 그 의지(意志)를 개발(開發)하므로,
그래서 믿으면서 사귄다는 것이다
31. 대유(大有)의 주체(主體)가 되어서, 이러한 도(道)로써 하지 않는다면,
어찌 길(?)함을 얻을 수 있겠는가
32. 육오(六五)가 존위(尊位)에 거(居)하기를 유(柔)로써 하고,
대(大)에 처(處)하기를 중(中)으로써 하여, 남에게 사사(私邪)로움이 없어서,
상하(上下)가 응(應)하기 때문에, 그 성신(誠信)함으로 인(因)해,
만물(萬物)이 와서 교섭(交涉)하므로, 그래서 믿음으로 사귄다고 말한 것이다
33. 믿음으로 사귄다는 것은, 믿음으로써 의지(意志)를 개발(開發)하는 것이요,
위엄(威嚴)이 있으면 길(?)하다는 것은, 간이(簡易)하게 대비(對比)하지 않음이다
34. 위엄(威嚴)이 있어 길(?)함을 얻는 까닭은,
자기(自己)가 타인(他人)에게 사사(私邪)롭게 하지 않고,
오직 간이(簡易)하게 행(?)하므로, 방비(防備)하는 바가 없는데도,
타인(他人)들이 스스로 자기(自己)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35. 상구(上九)는, ‘하느님’이 보우(保佑)하여 주시므로,
길(?)하여 이(利)롭지 않음이 없다
36. 대유(大有)는, 풍부(?富)한 세상(世上)이라서, 대유(大有)의 윗자리에 처(處)하여도,
지위(地位)에 얽매이지 않으니, 이는 현자(賢者)를 숭상(崇尙)하는 것이다
37. 대유(大有)의 윗자리가 길(?)함은, ‘하느님’이 보우(保佑)하여 주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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