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기업의 성공과 실패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
불황의 공포를 절호의 찬스로 바꿔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 발견하는 생존 전략
◎ 도서 소개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비즈니스의 미래를 재설계하는 혁신의 비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스물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마지막 생존 코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이자 경영정보학자인 유병준 교수가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의 흐름을 살피며, 디지털을 통한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전환의 방법과 여정을 짚어낸 책이다. 다수의 기업과 함께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 연구를 진행해온 유병준 교수는, 이 책에서 디지털 전환을 도입하여 과감한 구조적 변화를 실행할 것을 제안하고, 한국 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명히 제시한다. 저자가 조명하는 다양한 사례와 솔루션으로 플랫폼 비즈니스 시대에 맞춘 변화의 발걸음을 함께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즉 디지털 전환이라는 다소 거대한 주제, 인류 혁신에 관한 이야기를 기업의 생존 전략 관점에서 시작해보겠다. 앞으로 10년 후면 그야말로 기업의 운명은 극명하게 갈릴 것이다. 살아남는 기업과 사라지는 기업으로. 인류는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다이내믹한 전환의 시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 시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는 그 거대한 물결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들어가는 글 | 대전환 10년, 생존하는 기업의 비밀 : 14~15쪽】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이 놀랍다는 것은 파괴력 및 일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실제 독과점과 연관된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집 수리를 할 때 각각의 서비스를 따로따로 이용했다. 수도가 고장 나면 수도 고치는 사람을 부르고, 전기가 고장 나면 전기 고치는 사람을 부르는 식이다. 그런데 플랫폼 모델로 오면서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이제 과거처럼 수리 전화번호를 찾거나 동네를 수소문해서 서비스를 찾는 게 아니라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그런데 플랫폼에서 내가 찾은 것은 정말로 내가 고른 것이 아니다. 우리는 플랫폼이 우선적으로 목록화해주는 것들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사실상 고르는 것도 플랫폼이 한다는 말이다. 플랫폼에 의해서 우리의 선택이 좌지우지되는 것이다.
【1부 | 대전환 10년, 생존하는 기업의 비밀 : 42~43쪽】
디지털 전환이란 일종의 옵션 같은 것이다. 샀다가 망하면 투자금을 조금 잃는 것으로 끝나지만 성공하면 엄청난 이익이 약속되는, 그와 같은 옵션 구조로 투자를 많이 하는 것, 이것이 디지털 전환이다. 여기서는 실패는 작고 성공은 크게 하므로 성공할 수밖에 없다. 제조업의 시대에서 소프트웨어의 시대로 넘어온 지도 오래다. 전자제조기업의 꿈, 애플, 구글, 페이스북의 꿈이 순서대로 지치지 않고 실현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티브 잡스의 태도, 그가 제시한 새로운 고객의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제 제품에선 효용가치가 중요한 게 아니다. 고객이 사랑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고객이 밤새워 줄을 서면서까지 갖고 싶은 최신 아이폰과 같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1부 | 대전환 10년, 생존하는 기업의 비밀 : 64~65쪽】
나이키는 2013년 미국 비즈니스 월간지 《패스트컴퍼니》 선정 세계 최고 혁신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글로벌 스포츠 리테일 기업이 IT 테크 기업을 제치고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 의아할 수 있지만, 나이키가 걸어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행보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나이키는 아이폰 출시 이전부터 애플과 협업하며 신발로부터 측정된 사용자 운동 데이터를 에어팟으로 보내는 제품을 만들었다. 나이키를 신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이팟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부분 조깅을 하면서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는다는 것에 착안한 것이다. 운동 기록을 생성하고 동기화하는 작업을 통해 성취감이 약한 달리기의 개념을 바꿔놓은 혁신으로 손꼽힌다.
【3부 | 절대 실패하지 않는 디지털 전략 : 126~127쪽】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면 당연히 여러 문제가 불거진다. 어느 조직에서나 싫어하는 사람이 나오고 업무 변화에 대항하는 여러 힘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아무래도 새로운 시도이다 보니 한동안은 절차와 업무가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 이 기간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돌아가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데 변화의 성공도를 측정하려면 효율성과 효과성을 구분해서 판단해야 한다. 효율성은 같은 일을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 인력으로 하는 것이다. 반면 효과성은 내가 하고자 했던 일을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의 차이로 드러나는 것이다. 효과성 입장에서는 당연히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지지하고, 조직의 구조와 문화를 개선하고, 그것을 통해서 고객과 비즈니스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궁극의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
【3부 | 절대 실패하지 않는 디지털 전략 : 13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