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별에 비유하곤 합니다. 별은 각자 밝기가 다르고, 크기가 다르고, 거리가 다르고, 나이가 다릅니다. 사람을 별에 비유하는 것은 사람 역시 별만큼 다양하고 제각각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별들에는 겉보기 등급과 절대 등급이 있지만 이것이 별의 우열을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별자리를 구성하는 별들도 모두 가장 밝은 별로만 구성되지 않습니다.
각자 나이도, 직업도, 생각도 다른 우리가 모여 고심하고, 토의하고, 수용하여 한 권을 엮었습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공상도, 사랑도, 경험도 있습니다. 장르는 다르지만 모두 생각을 잇는 과정의 결과물이고, 각자가 뿜어낸 빛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담아낸 이 책은 제목처럼 별자리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덧붙여 글로써 빚어진 최초의 빛을 내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내 글을 남에게 보여주는 데 창피하다. 못썼다고 하면 어쩌지.’ 아마 다른 저자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겠지요. 전 그럼에도 결과물을 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다른 저자 분들께서도 뿌듯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주실 분들도 그 결과물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