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살아보니 내 이럴 줄은 몰랐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게되면서 사는 것이 재미없어져 버렸다.-
어리바리하고 호기심 많은 영혼인 당신, 호기롭게 지구에서의 삶을 계획하고 지구에 왔지만
아악! 태어나보니 내 인생 이럴 줄은 몰랐다. 나, 다시 돌아갈래~~~~~!
제가 딱, 저 마음입니다. ^^
기억나진 않겠지만 당신은 유달리 호기심 많은 영혼으로 지구별을 구경하다가 이곳에서 살아보겠다고 유학 온 “지구별 유학생”이랍니다. 먼 하늘에서 지구를 구경할 때에는 ‘저 곳에 가면 뭔가 신나는 일이 매일 벌어지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좋은 경험도 많이 해서 알찬 영이 되어서 고향별로 복귀하리라!’ 하고 마음먹고 설레는 유학생활을 시작했지만 지구별에서 태어나는 순간 과거의 기억은 모두 삭제되고 내가 이곳에 왜 왔는지도 무엇을 위해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어요. 지구별의 특징상 이곳에 오게 되면 과거의 기억은 다 삭제되고 인생이라는 학교에서 여러 가지 수업을 받으면서 살아가게 된답니다. 이 책은 살아가는 것이 조금 서툰 당신을 위해, 역시 서툴렀던(지금도 서툰^^;) 언니가 어떻게 삶의 중심을 잡고, 나를 사랑하고, ‘나’덕후로 거듭나기 위해 했던 노력들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면서 사는 것이 재미없어졌다.
어린 시절에는 하는 것마다 재미있고 사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되면서 부터 사는 것이 재미없어졌던 것 같아요. 사실, 사람은 다 자신을 제일 사랑하고 있어요. 내가 제일 좋고, 나에게 잘해주고 싶고. 그런데 그게 잘 안되니까 자신을 비하하거나, 열등감으로 표출되는 것 같아요. 미움과 사랑도 사실은 같은 뿌리에서 태어난 다른 모습이지, 근본적으로 들어가면 같은 마음에서 나온 거거든요. 그러니, 나를 싫어한다거나, 비하한다거나, 열등감도 알고 보면 나를 사랑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어서, 나를 아껴주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서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간거라고요. 이제는 나를 사랑할 시간. 이제는 나를 덕질 하는 시간. 진정한 ‘나’ 덕후가 되기 위해 우리 나아갑시다. 나를 사랑해야, 세상도 재미있는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