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상실

좋은 일자리라는 거짓말

어밀리아 호건 | 이콘 | 2023년 04월 2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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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이콘의 전환 시리즈 두번째 ‘일’ 편을 출간한다. 전작 『머니』에서 화폐의 역사를 사회학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되돌아봄으로써 다가올 경제위기의 대안을 모색했다면, 이번 신간 『노동의 상실』은 현대 사회 곳곳에서 포착된 노동착취의 문제를 낱낱이 파헤친다. “열심히 일하고 돈을 모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여전히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자리하고 있는 암묵적인 공식은, 실은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이 돌아가게끔 만든 기득권의 술수이자 실체가 없는 허상일 뿐이라는 밀레니얼 저자의 뜨거운 고발로 인해 처참히 무너진다. 매해 물가 상승과 함께 최저 시급을 높이려는 노동조합의 노력이 무색하게, 이제는 주 69시간 근무제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일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굳게 믿는 순진한 얼굴에 대고 세상이 온 힘을 다해 소리치고 있는 것이다. “더이상 좋은 일자리, 평생직장, 점점 늘어나는 연봉과 복지혜택 같은 건 없다”고 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언제나 일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우리가 더 일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몇 년간 축적한 근로소득과 복지수당이 없다면 아파도 쉴 수 없다. 직장에서 비롯된 건강 악화를 토로하는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이직률은 갈수록 높아진다. 저임금 노동자일수록, 직급이 낮을수록 그 비율은 더 높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그 일자리가 유독 나쁘기 때문도, MZ 세대의 게으름 때문도 아니다. 더 안정적이고, 고임금을 받는 직장에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고통받는다. 일에서 생기는 문제를 단체로 조직화하지 않는 한, 사회에 변혁을 일으키지 않는 한,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것은 단지 다음 일자리가 조금 덜 나쁘리라는 것이 전부다. 『노동의 상실』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사무실을 넘어 학교에서, 식당에서, 공장에서,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집 밖에서 일하는 모든 노동자들을 대변할 이야기다.

저자소개

지은이
어밀리아 호건 Amelia Horgan
작가이자 연구자. 현재 에식스대학교에서 철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트리뷴Tribune』 『가디언Guardian』 『바이스VICE』를 비롯하여 다수의 온라인 출판물에 글을 기고했다.

옮긴이
박다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관찰의 인문학』『여자다운 게 어딨어』『죽은 숙녀들의 사회』『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스피닝』『요즘 애들』『애도 클럽』등이 있다.

목차소개

추천사
감사의 말

서문: 일의 환상

1장 일, 자본주의 그리고 자본주의적 일
2장 ‘일’에 맞서기
3장 새로운 일의 역설
4장 일은 우리 개인에게 무엇을 하는가?
5장 직업화의 국가: 놀이가 진지한 일이 될 때
6장 일은 사회에게 무엇을 하는가?
7장 유령과 게으름뱅이: 일터에서의 저항
8장 힘을 합치기: 조직된 노동과 노동자들의 꿈
9장 쉬는 시간: 일에 대한 저항

결론: 일을 하기 위해서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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