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코스 인도네시아071 발리 박물관(1 Course Indonesia071 Bali Museums) : ▶ 우붓에는 우붓을 넘어 발리를 대표할만한 박물관과 미술 갤러리가 즐비합니다. 발리 가이드북 우붓 편을 펼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박물관만 꼽아 봐도 한 손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블랑코 르네상스 미술관(The Blanco Renaissance Museum), 푸리 루키산 뮤지엄(Museum Puri Lukisan), 아궁라이 뮤지엄(Agung Rai Museum of Art), 아르마 뮤지엄 & 리조트(Arma Museum & Resort), 네카 아트 뮤지엄(Neka Art Museum)……. ▶ 그러니 본지에서는 기존의 가이드북에서 찾아보기 어렵고, 구글맵 한국어 리뷰도 많지 않지만, 장기 여행자라면 한번쯤 가볼만한! ‘숨겨진 박물관’을 엄선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테마여행신문 TTN Korea 원코스 인도네시아(1 Course Indonesia) 시리즈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멋진 여행을! B
▶ 와얀 펜뎃(Wayan Pendet, 1936~1998)의 사립 박물관(Private Museum) 우붓(Ubud) 펜뎃 박물관(Museum Pendet) : ▶ 피타마하 우붓 아티스트 그룹(Pitamaha Ubud Artist Group)의 일원인 와얀 펜뎃(Wayan Pendet, 1936~1998)은 발리 관광산업의 발전에 힘쓴 발리의 라자(Raja) 조코르다 그데 아궁 수카와티(Tjokorda Gde Agung Sukawati, 1910~1978), 푸리 루키산 박물관(Museum Puri Lukisan)을 설립한 네덜란드 화가 요한 루돌프 보네(Johan Rudolf Bonnet, 1895~1978) 등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언젠가 자신만의 사립 박물관(Private Museum)을 짓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 자신의 작품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한 와얀 펜뎃(Wayan Pendet, 1936~1998)은 마침내 1999년 4월 14일 우붓 원숭이숲 남쪽에 터를 잡고 현재의 펜뎃 박물관(Museum Pendet)을 설립하였으며, 2002년 12월 22일 발리 기얀야르의 섭정(Regent of Gianyar) 족 게대 부디 세티아완(Tjok Gede Budi Setiawan)이 개관하였습니다. ▶ 같은 지붕으로 나뉘어 있는 제1관(Exhibition 1)과 제2관(Exhibition 2)에는 그의 장남 와얀 구나스타(Wayan Gunasta)의 조각과 회화가 함께 소장되어 있으며, 제3관(Exhibition 3)은 와얀 펜뎃(Wayan Pendet, 1936~1998)의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펜뎃 박물관(Museum Pendet)에는 그의 조각 80여점과 회화 30여점이 있다고! ▶ 예술가 와얀 펜뎃(Wayan Pendet, 1936~1998)의 특징은 특유의 유머러스함입니다. 수많은 무희들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는 2.5미터 높이의 착 동상(Cak Statue)부터 80cm 높이의 가루다 상(statue of Garuda) 등을 바라보노라면, 그가 조각과 회화를 통해 전달하는 넉살과 유쾌함을 전해 집니다. ▶ 2023년 4월 기준 구글 맵 리뷰가 38개에 불과합니다. 일부러 방문하기엔... 좀 애매하죠. 필자는 원숭이숲(Monkey Forest) 남쪽의 싱가케르타 다리(Singakerta Bridge)를 방문하는 김에 같은 동선 상에 위치한 펜뎃 박물관(Museum Pendet)를 묶어 당일치기로 다녀왔습니다. 원숭이숲은 중간에 지름길(Short Cut)이 있어 도보로 왕래할 수 있습니다. ▶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루에 단 3시간만 개장합니다. 입장료 무료! ▶ 그의 작품은 인근의 아궁라이 뮤지엄(Agung Rai Museum of Art)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 덴파사르(Denpasar) 발리 뮤지엄 덴파사르(Bali Museum Denpasar) : ▶ 발리 뮤지엄 덴파사르(Bali Museum Denpasar)은 발리의 지방 주립 박물관입니다. 라팡간 푸푸탄 바둥(Lapangan Puputan Badung)이란 동네공원으로 놀러간 김에 들른 ‘공원 옆 박물관’으로 공원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은 명소입니다. 구글맵 리뷰를 보니 후기는 그리 좋지 않네요... ▶ 1932년 12월 8일 개관하였습니다. 설립 초기에 발리의 여러 왕(the king of Tabanan, the king of Buleleng, and the king of Karangasem)이 자금을 지원하였습니다. ▶ 발리 뮤지엄 덴파사르(Bali Museum Denpasar)은 초기에는 2,600 제곱미터의 방대한 부지로, 크게 외부 안뜰(the outer courtyard), 중앙 안뜰(the central patio), 내부 안뜰(the inner yard) 세 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969년 주변의 부지와 건물까지 총 6,000 제곱미터로 확장하였습니다. ▶ 까랑가셈 빌딩(Building Karangasem), 타바난 하우스(Tabanan House), 불레렝 빌딩(Buleleng Building)은 박물관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한 3명의 왕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 발리에서 가장 흔한 미술 박물관과 달리 농기구와 무기류 등의 선사시대 유물부터 종교과 관습에 관한 유물, 고대 비문의 사본, 돌로 만든 석관, 발리의 전통 예술품 등 ‘발리인’에 관한 민속학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 오전 7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개장합니다. 폐장 시간이 빠르다는 점 유의하세요! ▶ 유료 박물관으로 성인 50k. 현지 해설을 듣고 싶다면 별도로 가이드를 고용해야 합니다. 200k.
▶ 덴파사르(Denpasar) 바즈라 산디 기념탑(Bahra Sandhi Monument) : ▶ 네덜란드, 영국 그리고 일본까지……. 오랜 식민지를 겪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국 곳곳에 독립영웅을 기리는 비석, 영웅, 전시관, 박물관 등을 자랑스럽게 건립하였습니다. 발리에서도 독립과 관련한 유적이 적지 않은데, 가장 대표적인 발리의 독립유적으로 바즈라 산디 기념탑(Bahra Sandhi Monument)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 발리 힌두교의 성지답게 발리 특유의 미학과 결합된 바즈라 산디 기념탑(Bahra Sandhi Monument)은 2003년 제5대 대통령이 개장한 신상(?)입니다만, 마치 수백 년의 세월을 견딘 유적과 같은 아름다움을 뿜어냅니다. 바즈라 산디(Bajra Sandhi)는 ‘신성한 종(鐘)’이란 뜻. ▶ 바즈라 산디 기념탑(Bahra Sandhi Monument)은 1981년 건축 설계 공모전을 통해 우승한 건축가 Ida Bagus Gede Yadnya의 설계도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는 1945년 8월 17일 독립의 기쁨을 17개의 문, 8개의 기둥 그리고 45미터의 탑으로 형상화하였습니다. 45미터 높이의 탑은 계단을 통해 상층부까지 올라갈 수 있으며, 발리의 역사를 소개하는 박물관과 주변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를 겸합니다. 무엇보다 30미터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수 없는 발리 건축 법규 덕분에 360도로 깔끔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지요! ▶ 발길 바쁜 관광객은 탑만 찍고 가지만, 바즈라 산디 기념탑(Bahra Sandhi Monument)이 위치한 라팡간 푸푸탄 레논(Lapangan Puputan Renon)은 축구, 배드민턴, 농구 등을 즐길 수 있는 경기장을 겸하는 방대한 부지의 시티공원입니다. 기념비를 포함한 총 면적 13.8 헥타르.
▶ 덴파사르(Denpasar) 농촌체험마을(Rural Experience Village) 위사타 에두카시 수박 테바 마잘랑구(Wisata Edukasi Subak Teba Majalangu) : ▶ 위사타 에두카시 수박 테바 마잘랑구(Wisata Edukasi Subak Teba Majalangu) 혹은 마잘랑구 칠드런스 빌리지(Desa Layak Anak Teba Majalangu). 본지에는 구글 맵에 등록된 명칭인 위사타 에두카시 수박 테바 마잘랑구(Wisata Edukasi Subak Teba Majalangu)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위사타 에두카시 수박(Wisata Edukasi Subak)은 발리의 전통농업 수박(Subak)을 테마로 한 교육 관광(Wisata Edukasi , Educational Tourism)이란 의미입니다. ▶ 위사타 에두카시 수박 테바 마잘랑구(Wisata Edukasi Subak Teba Majalangu)는 발리의 전통적인 농가를 눈으로 보고, 농기구를 만지고, 목공예품을 만들 수 있도록 꾸며놓은 ‘체험형 박물관’입니다. ▶ 동물을 키우는 토끼우리(Kandang Kelinci)와 동물우리(Kandang Siap), 나무 묘목을 키우는 묘목 집(Rumah Bibit), 화사한 꽃이 만개한 정원(Garden) 등이 있습니다. 또한 직접 농사를 짓는 논도 있구요. ▶ 발리의 전통 농기구를 전시해 놓은 농기구 전시장 베일 문덕 델런둥(Bale Munduk Delundung)과 목공예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작체험소 와룽 테직 포(Warung Tegik Poh)가 있습니다만, 코로나 시국으로 인해 손님 하나 없이 썰렁한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