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처스 4 : 흑갑신병 편 下

신라괴물해적전

저자명 : 곽재식, 정은경 그린이 : 안병현 | arte | 2023년 05월 24일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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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괴물 수집가 곽재식의 K-크리처 판타지
기상천외한 토종 괴물들을 소환하다!



◎ 도서 소개

드넓은 상상의 바다,
자유롭게 유영하는 괴물 이야기

『크리처스』는 오랫동안 우리 전통 설화와 민담, 문헌 기록 속 토종 괴물들을 집요하게 채집해 온 괴물 박사(?) 곽재식의 야심작이다. 곽재식은 그 어느 때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여 주겠다고 작심이라도 한 듯, 신비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토종 괴물들을 우리 앞에 소환시킨다. 곽재식 작가의 재기발랄한 입담이 다수의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써 온 정은경 작가와 안병현 그림작가를 만나 한국형 판타지 시리즈물, 『크리처스』 4권이 찾아왔다.

장인의 등장으로 초토화된 사포를 벗어나 원인 불명의 괴죽음의 원인을 밝히라는 명을 받들어 당포로 오게 된 소소생! 이곳에서 소소생은 괴죽음의 비밀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는 산해파리를 만나게 되고, 그의 집에서부터 자신을 따라온 한 벌레에게 콩쥐라는 이름까지 붙여 준다. 괴죽음의 원인을 끝내 밝히지 못한 소소생은 옥중 신세가 되고, 그 순간! 콩쥐의 발톱이 순식간에 소소생을 묶은 밧줄을 잘라 내는 게 아닌가! 콩쥐의 도움으로 순식간에 자물쇠까지 열어 버린 소소생과 범이, 반대편 감옥에 갇혀 있는 철불가, 당포에서 돌아온 흑삼치와 고래눈은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다. 그때 고래눈과 흑삼치가 꺼낸 것은 바로 산해파리가 지난 몇 년간 작성한 일지였다! 소소생은 일지를 읽고 충격적인 내용에 그만 몸에 힘이 풀리고 만다. 과연 일지 속 기록된 산해파리의 비밀은 무엇일까? 소소생은 당포의 연쇄 괴죽음을 해결하고, 무고한 백성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크리처스』는 마치 영상을 보듯 시청각적 경험을 극대화하는 소설이다. 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들과 비장한 장면에서 돌연 팽팽하던 긴장감을 유머로 반전시키는 재치, 역사적 고증과 상상의 힘을 버무려 환상적인 세계관을 재현한 그림은 텍스트의 한계를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10대 청소년은 물론, 새로운 한국형 크리처물을 고대해 온 팬이라면 그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선택일 것이다.




◎ 시리즈를 읽은 독자들의 강력 추천

“개성만점의 등장인물들과 함께 상상만으로도 오싹해지는 괴물이야기”

“국내 판타지의 새로운 길을 여는 도서”

“어떻게 이런 세계관을 생각해 냈을까요? 천재 아니십니까?”

“청소년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도서”

“아들 주려고 샀다가, 내가 먼저 단숨에 읽은 책”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빠져들게 만들어 버리는 몰입감”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구성, 거기에 한국형 스토리 속 녹아 있는 일러스트까지”

“유쾌한 입담과 팽팽한 긴장감, 허를 찌르는 반전이 끝내주는 판타지 소설”

“괴물, 신라, 해적 등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탄생한 환상적인 세계관”

◎ 책 속에서

“아야! 이 쪼끄만 게! 뭐 이런 벌레가 다 있어?”
범이가 핏방울이 맺힌 손등을 보며 말했다. 괘씸한 마음에 범이가 다시 손을 뻗자 콩쥐가 앞발을 마구 휘둘렀다. 그러던 중 콩쥐의 발톱이 소소생의 손목을 묶은 밧줄을 스치자 투둑 소리를 내며 밧줄이 가볍게 끊어졌다.
소소생과 범이의 눈이 마주쳤다.
“어?”

-p.18

이제 이놈이 숙주의 목숨을 끊지 않고 나오게 하면 된다.
죽도의 동물들을 잡아다가 ■■■■을 먹였다.
죽도의 씨가 마를 동안
알아낸 것은
없다.

이 실험은 한계가 있다.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 필요하다.

-p.31

“괴물이라고 해서 다 흉측하고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괴물이라고 부를 뿐이지. 나는 이 근화초가 부럽단다.”
“괴물 꽃이 부럽다니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런 꽃보다 몇 곱절은 아리따우시면서요!”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비루한 인생일 뿐이지. 매일 피를 토하며 서서히 죽어 가는……. 그런데 근화초는 죽어도 다음 날 다시 살아나 꽃을 피우니 이 얼마나 용감하고 대단한지. 차라리 근화초처럼 살면 좋겠구나.”
하인은 뭐라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p.55-56

“산해파리, 자네 그거 아나? 모든 것엔 명암이 있다네!”
“무슨 헛소리로 시간을 끌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소용없다, 철불가.”
“바다가 있고 육지가 있듯이, 내가 빛이고 자네는 어둠이듯, 흑돌이 있으면 백돌이 있고, 흑갑신병이 있으면 백갑신병도 있는 법이야!”
“…… 백갑신병?”
산해파리는 처음 듣는 단어에 한쪽 눈썹을 꿈틀 치켜올렸다.
철불가가 씩 웃으며 횃불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횃불이 바닥에 떨어지며 불티가 사방으로 튀었다. 횃불에 있던 불길이 대나무로 옮겨붙고 산해파리의 집으로 번졌다. 불길은 점점 거세져 대숲을 삼키기 시작했다.
사방에 불길이 화르르 치솟자 콩쥐를 죽이려고 몰려들었던 흑갑신병들이 펑 펑 소리를 내며 까만 껍질을 벗고 하얗게 변했다. 대숲과 죽도를 뒤덮은 흑갑신병 떼가 차르륵 하얀 백갑신병으로 변해 가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마치 흑돌이 백돌에게 집어삼켜지는 것 같았다.

-p.129-131

저자소개

※ 저자 소개

이름: 곽재식
약력: SF 소설가이자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2006년 단편소설 ?토끼의 아리아?가 MBC ?베스트극장?에서 영상화되면서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가장 무서운 예언 사건』, 『신라 공주 해적전』, 『지상 최대의 내기』 등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고, 또한 SF적 상상력이 결합된 논픽션 『한국 괴물 백과』, 『지구는 괜찮아, 우리가 문제지』, 『휴가 갈 땐, 주기율표』 등을 썼다.
2000년대 초반부터 영화에 관한 글을 공개해 왔으며, 그중에서 SF 영화와 특이한 옛 영화, 한국 영화의 고전과 TV 시리즈에 관한 글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 영상 자료원 유튜브 채널과 정기 간행물 기고를 통해서도 대중과 만나 왔다. 신문과 방송에서 과학 지식으로 사회 현상을 해석하는 필진 및 패널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름: 정은경
약력: 어린이 동화작가
애니메이션 「뽀로로 극장판 드래곤캐슬 대모험」, 「시크릿 쥬쥬 1기」, 「샤이닝스타」,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 외 다수, 웹툰 「2호선 세입자」, 「고고고! 해골물의 비밀」, 동화책 「질투 애벌레」등을 썼다. 2019년 소설 「열세 개의 바다 : 바리」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 그린이 소개

이름: 안병현
약력: 게임 회사에서 원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습니다.
게임 회사에서 원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했고, 다양한 작업 경험을 살려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린 책으로 『인 더 게임』,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너에게서 온 봄』, 『이상한 엘리베이터』, 『배꼽 전설』, 『너에게 난, 나에게 너』 등이 있고, 쓰고 그린 책으로 『어린이 마음 시툰』, 『만나러 가는 』, 웹툰 『내일도 오늘만큼』 이 있다.

목차소개

◎ 목차

1장 … 4
2장 … 15
3장 … 27
4장 … 38
5장 … 52
6장 … 67
7장 … 82
8장 … 93
9장 … 107
곽재식의 괴물도감 …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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