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처지란 말을 대수로이 여기지 않아요. 이 세상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은 일어서서 자신이 바라는 처지를 찾는 사람들이에요. 찾지 못하면 만들어야죠. _비비(제2막)
뉴넘 대학의 크로프츠 장학금을 기억하니? 자, 그건 국회의 하원의원인 우리 형이 기금을 댄 거야. 형은 공장에서 연 22%의 수익을 올리지. 거기서 600명의 여자애들이 일하는데, 생계유지에 충분한 임금을 받는 애는 아무도 없어. 기댈 가족이 없다면 걔들이 어떻게 살아갈 거라고 생각하니? _크로프츠 준남작(제3막)
넌 사람들이 그런 척하는 걸 보고 실제로 그런 걸로 착각하고는, 학교와 대학에서 바르고 적절히 사고하라고 교육받은 방식을 진짜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이건 진실이 아니다. 이건 모두, 겁이 많아서 노예근성을 갖게 된 보통 사람들을 다독이기 위한 위장에 지나지 않는다. _워렌 부인(제4막)
지금 삶이 나한텐 맞다. 난 이 일에 꼭 맞고 다른 일엔 맞지 않아.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할 걸. 그렇다고 이 일로 내가 무슨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이걸로 돈도 벌게 되는데 난 돈 버는 게 좋아. 안 돼. 소용없어. 난 포기할 수 없어. 누굴 위해서도. _워렌 부인(제4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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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영남대학교 명예교수로서 독서하며 지낸다. 기계공학부에서 동역학, 기계진동, 공업수학 등을 가르치며 탄성진자계, 보, 원판의 비선형진동을 연구했다. 영남대학교 박용기계공학과에서 학사, KAIST 기계공학과에서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버클리) 기계공학과에서 박사를 받았다.
2012년 서울 동아마라톤 대회에서 완주(4시간 56분 53초)했으며 수필집 《할아버지는 왜 회사 안 가요?(좋은땅, 202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