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전집 1

루시 모드 몽고메리 | 현대지성 | 2023년 06월 1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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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살아 있다는 게 참 기뻐요. 세상은 재미있는 것으로 가득 차 있으니까요.” 앤의 상상력과 호기심, 자존감과 자기 발견을 통해 인생은 살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는 휴식 같은 고전 ★국내 유일 컬러 일러스트와 사진 180컷·11편의 필수 배경지식 수록 ★원문의 세밀한 묘사와 뉘앙스를 확실히 살린 기념비적 완역 전집 TV 애니메이션·넷플릭스 드라마 《빨간 머리 앤》 공식 원작 소설 앤의 10대부터 50대까지 일생을 담은 스토리 완결판 한 세기가 넘도록 전 세계 아이들에게 사랑받아왔고, 어른이 되어 다시 읽으면 더욱 감동적인 ‘빨간 머리 앤’의 완결된 스토리가 새 시대에 걸맞은 고품격 완역본 전집(전 8권)으로 출간되었다. 몽고메리의 소설 『빨간 머리 앤』은 서울대와 『타임』을 비롯한 주요 기관의 필독서 목록에 어김없이 들어 있으며,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으로 시작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발표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기억에 또렷이 남아 있다. 워낙 친근한 이야기다 보니 모두가 한 번쯤 읽어봤다고 착각하지만, 앤의 팬임을 자부하는 사람들조차 아동용으로 축약한 동화를 접했거나 애니메이션에서 본 인상적인 장면을 기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수로 중년 남매의 집에 입양된 고아 소녀의 좌충우돌 성장기’는 전체 내용 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앤의 생애가 8권에 걸쳐 대하소설처럼 펼쳐진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현대지성의 『빨간 머리 앤 전집』은 천진난만한 소녀 시절부터 꿈을 키워가는 대학 생활, 낭만적인 결혼과 출산의 기쁨, 세계대전의 포화 속으로 아들을 보내고 눈물 흘렸던 순간 등 원작의 모든 내용을 충실하게 담았다. 특히 제8권 『잉글사이드의 릴라』는 미국 출판사들이 편집 과정에서 삭제한 문단까지 찾아내어 초판의 본디 모습을 그대로 살렸다. 독자들은 어린아이에서 매력적인 아가씨로, 어엿한 직업인으로, 현숙한 아내로, 지혜로운 어머니로 성장해가는 앤을 지켜보면서 단순한 재미와 감동을 넘어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나 자신임을 자각하며 삶의 의미를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앤 시리즈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도 어느덧 60년이 훌쩍 지났다. 『빨간 머리 앤 전집』은 그동안 단편적으로 알려졌던 내용을 한데 모아 완성도 높게 구성하고, 우리 시대에 맞게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영미 현대문학에 정통한 역자가 원작의 감동과 말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서 단어를 고르고 표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다듬었으며, 행간에 담긴 의미를 속속들이 이해하고 본문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끔 각주를 꼼꼼하게 달았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일러스트는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설렘과 감동을 전해주며, 당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희귀본을 포함한 사진 자료는 작품을 입체적으로 감상하게 도와준다. 권말에는 작품의 문학적 가치뿐 아니라 관련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폭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저자 소개, 해제, 시대적·공간적 배경 등 다양한 주제의 완성도 높은 콘텐츠 11편을 수록했다. 앤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 심미성이 탁월한 금박 후가공, 오래도록 간직하고픈 마음이 드는 양장 제본과 고급 북케이스는 빨간 머리 앤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 1874-1942) “내 기억으론 하루도 글을 쓰지 않고 지낸 적이 없었다. 나는 어릴 때부터 쉴 새 없이 뭔가를 끄적거렸다.”장편소설 21권, 단편소설 530편, 시 500편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긴 몽고메리가 자전적 에세이에서 남긴 말이다. 그녀는 진지하고 성실한 습작으로 자기 안에 가득한 이야기들을 끌어내고 가상의 인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대표작인 ‘빨간 머리 앤’ 시리즈는 한 세기가 넘도록 우리에게 인생의 고귀한 가치, 용기와 희망, 순수한 기쁨을 전하고 있다. 몽고메리는 1874년 캐나다 프린스에드워드섬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외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틈만 있으면 자연에서 뛰놀고 상상 속 친구와 대화하면서 감수성을 길러갔으며, 열여섯 살 때 신문에 시를 기고할 만큼 일찍부터 작가의 자질을 보였다. 프린스오브웨일스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다가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댈하우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우체국에서 일하며 글을 썼는데, 이때 『초록지붕집의 앤』을 집필하고 여러 출판사에 투고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1908년 출판되었다. 이 책이 큰 인기를 얻자 연이어 후속작을 펴냈고, 『초승달 에밀리』 등 다른 작품들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문학적 성취와는 달리 가정생활은 순탄하지 않았고, 출판사와 저작권 분쟁을 겪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 대한 두려움, 집안의 우환, 점점 심해지는 우울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몽고메리는 1942년 향년 68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살아생전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았지만, 당시 문학계 반응은 냉담했다. 1970년대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기 시작했으며, 오늘날 몽고메리의 작품은 단지 상업적으로 성공한 변방의 아동문학 차원이 아닌 문학사에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유산으로 인정받고 있다.

역자소개

옮긴이 ∥ 오수원 대학과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하고 현재 파주 출판도시에서 동료 번역가들과 ‘번역인’이라는 작업실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철학, 역사, 예술, 문화 관련 양서를 우리말로 맛깔나게 옮기는 것이 꿈이다. 총 8권에 이르는 빨간 머리 앤 전집을 번역하면서 작가 몽고메리가 펼쳐놓은 인간의 우정과 신의, 자연과 영성에 대한 섬세한 감성, 상실에 대한 쓰라린 통찰을 독자에게 전하려 했다. 옮긴 책으로는 『문장의 일』,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프랑켄슈타인』, 『저스트. 킵. 바잉.』, 『데이비드 흄』, 『보이지 않는 국가들』 등이 있다.

목차소개

1장 레이철 린드 부인, 깜짝 놀라다 2장 매슈 커스버트, 깜짝 놀라다 3장 마릴라 커스버트, 깜짝 놀라다 4장 초록지붕집의 아침 5장 앤의 지난날 6장 마릴라, 마음을 정하다 7장 앤의 첫 기도 8장 앤이 양육을 받기 시작하다 9장 레이철 린드 부인, 단단히 기겁하다 10장 앤의 사과 11장 앤이 주일학교에서 받은 인상 12장 엄숙한 맹세와 약속 13장 기다리는 즐거움 14장 앤의 자백 15장 학교라는 찻잔 속의 태풍 16장 비극으로 막을 내린 다과회 17장 인생의 새로운 관심 18장 목숨을 구해준 앤 19장 발표회와 대참사 그리고 고백 20장 상상력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21장 새로운 맛을 창조하다 22장 다과회에 초대받은 앤 23장 명예를 지키려다 당한 사고 24장 스테이시 선생님과 학생들의 발표회 계획 25장 퍼프소매를 고집한 매슈 26장 이야기 클럽 결성 27장 바람을 잡듯 헛된 일 28장 비운의 백합 아가씨 29장 인생에 한 획을 그은 시간 30장 퀸스 입시반 개설 31장 시내와 강이 만나는 곳 32장 합격자 명단 발표 33장 호텔 발표회 34장 퀸스의 여학생 35장 퀸스에서 보낸 겨울 36장 영광과 꿈 37장 죽음이라는 이름의 추수꾼 38장 길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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