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옥스퍼드대, MIT, 서울대 필독서 『군주론』을 깨우다!”
지식탐험의 대가 이시한 교수가 전하는
비정하지만 가장 지혜로운 인생의 조언들
◎ 도서 소개
★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
이시한 교수가 전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쓸모 있는 군주론 읽기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 · 유튜브 · 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아주 개인적인 군주론』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 성취하는 삶을 위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압축하여 현대사회에 맞는 자기계발서로 재해석한다. 유튜브 채널 〈시한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이자, 80여 권의 책을 펴낸 작가 · 인문 큐레이터로서 폭넓게 활동을 이어온 이시한 교수가 저술을 맡았다. 군주국의 군주를 현대사회에 빗대자면 조직 사회의 리더이자, 삶의 주도권을 쥐고 싶은 보통 사람 모두를 일컫는다. 강한 군주를 열망했던 마키아벨리의 고뇌와 성찰, 치밀한 정치적 계산이 삶의 ‘처세’를 고민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유효한 이유이다. 마키아벨리의 생애사, 사람을 대하는 기술, 유능한 구성원이 되는 방법,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제언까지 이 책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가 가득하다. 500년 전부터 지금까지 현재 진행형인 원조 베스트셀러 『군주론』을 지식탐험의 대가와 함께 만나보자.
☞ 함께 읽으면 좋은 21세기북스의 책들
▶ 일을 지배하는 기술 | 최형렬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 18,800원
▶ 오십의 말 품격 수업 | 단어, 말투, 태도가 깊어지는 50의 말 공부 | 조관일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7월 | 18,000원
◎ 본문 중에서
마키아벨리는 밤마다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런데 이때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그가 책을 읽기 전에 항상 목욕재계하고 의관을 정제했다는 점이다. 당연히 그 당시는 오늘날처럼 아무 때나 샤워를 할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그는 목욕을 하고 의복을 갖춰 입은 뒤 반듯하게 책상 앞에 앉아 그리스와 로마 사람들의 글을 읽었다. 성현聖賢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는 그들의 글을 읽으면서 선조들이 어떻게 백성들을 다스리고 나라를 지켰는지 조목조목 정리했다. 그 과정 속에서 『군주론』의 틀이 완성된 것이다.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다 _31쪽】
분명한 사실은 마키아벨리가 권력의 최고 정점에서 나라를 좌지우지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군주론』을 집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권력의 밑에서 보고 겪은 경험에 근거해 문제를 분석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기술했다. 바로 이런 점이 이 책이 몇백 년을 거치면서 고전계의 슈퍼스타가 될 수 있었던 이유일 것이다.
만약에 마키아벨리가 권력의 최고 위치에서 이 책을 썼더라면 그 내용은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것이다. 권력자의 관점에서 쓰인 역사는 왜곡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분석과 평가보다는 자신의 행적과 성과를 정당화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국정 운영에 따른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반대 진영의 탓으로 돌리는 등 여러 가지 핑계로 자신의 부족함을 합리화하기 마련이다.
【강력한 리더를 열망하다 _42~43쪽】
행운은 내가 제어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오면 좋고, 아니어도 어쩔 수 없는 것이 행운이다. 하지만 역량은 내가 선택해 쌓아 올릴 수 있는 것, 내가 언제든지 제어할 수 있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행운이 찾아오게 하는 방법은 알 수 없어도 역량은 쌓을 수 있다고 말하며 어떻게 역량을 쌓아가야 하는지에 집중한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좇는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의 말처럼 우리 인생의 반 이상은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
【사랑보다 두려움을 선택하라 _70~71쪽】
마키아벨리즘을 잘못 해석해 비윤리적이더라도 돈만 벌면 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악행과 잔인함까지도 불사하는 공익’이란 나라를 구하는 일이나 신민을 지키는 일이다. 다시 말해 나라와 신민이 위기에 처했을 때만 악행과 잔인함을 활용하라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 철학인 ‘ESG’를 추구하기 위해서라면 그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희생이나 손실 등의 무리가 따르는 것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의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대의를 위한 정치와 윤리의 분리 _79쪽】
지속적으로 로열티를 가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려면 그에 따른 보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보상은 미리 해서는 안 된다. 미리 보상하면 받는 입장에서는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먹튀’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라도 정당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 시스템을 구축해놓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재택근무를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갖춰야 할 요소가 원활한 소통을 위한 플랫폼 구축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요소는 평가 시스템이다. 제대로 구축된 평가 시스템은 개개인의 업무 역량이나 업무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또 승진이나 보상을 위해서도 꼭 갖춰야 한다.
【로열티가 높은 사람을 뽑아라 _151쪽】
마키아벨리가 제시하는 네 번째 방법은 ‘조언을 듣기는 하되 참고만 할 것’이다. 아무리 객관성을 유지하는 사람이라 해도 누가 되었건 조언자는 아주 적게라도 결국 자신의 이익에 따라 조언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조언자가 하는 말이 모두 헛되다는 의미가 아니다. 결국 판단과 결정은 리더의 몫인 만큼 조언자가 하는 말의 내용을 자신의 판단과 결정에 참고만 하라는 이야기다.
【진실의 소리를 듣기 위한 네 가지 방법 _163쪽】
또 하나의 공통된 이야기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에 한 번 30억짜리 로또에 당첨되는 행복보다 소소하지만 자주, 수시로 행복을 느끼고 싶어 한다. 아무리 큰 금액의 복권에 당첨되었다 하더라도 그 행복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 길어야 몇 년이다. 행복의 크기보다 횟수가 더 중요하다면 더더욱 필요한 것이 자기계발이다.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전시켜나가는 과정 속에서, 그리고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그 순간순간에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종종 역량이 행운을 이긴다 _171쪽】
이런 변화 속에서 진정 빛을 발하는 것은 『군주론』이 핵심적으로 강조하는 ‘실용’이다. 실용은 간혹 이상론과 부딪칠 때도 있지만 우리 사회의 법, 제도, 규칙 등이 사실은 실용론의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면, 실용이라는 방향성이 조직을 이끄는 대원칙으로 더없이 적합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적자생존의 진정한 뜻 _201~2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