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최고의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정서-느낌’에 관한 3부작 중 하이라이트!
◎ 도서 소개
우리 시대 최고의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정서-느낌’에 관한 3부작 중 하이라이트!
‘느낌’에서 찾는 의식과 자아의 기원
‘다마지오 3부작’ 중 두 번째 책으로, 『데카르트의 오류』와 『스피노자의 뇌』를 연결하는 대저작이자 느낌-의식 연구에 혁명적 진보를 가져온 뇌과학의 고전. 서던캘리포니아대학 교수이자 신경과 의사인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과학적 관찰과 분석을 통해 정서과 느낌, 의식에 관한 흥미로운 주장을 펼쳐 나간다.
의식과 자아 감각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나는 어떻게 내가 나임을 알 수 있고, 또 어떻게 내가 어떤 것을 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떤 생물학적 상황을 거쳐서 의식이라는 빛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가? 오늘날 가장 탁월한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이 책에서 다양한 임상사례를 근거로 몸과 정서가 긴밀히 상호 연관되어 우리의 의식과 자아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데카르트적 심신이원론에서 스피노자적 심신일원론으로의 위대한 전환을 이룬다.
☞ 함께 읽으면 좋은 필로스 시리즈 책들
Philos 사유의 새로운 지평
인문·사회·과학 분야 석학의 문제의식을 담아낸 역작들
앎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시대의 지적 유산
▶ 010 사고의 본질: 유추, 지성의 연료와 불길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에마뉘엘 상데 지음 | 김태훈 옮김 | 최재천 감수 | 2017년 11월 | 768쪽 | 58,000원
▶ 011 느낌의 진화: 생명과 문화를 만든 놀라운 순서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 고현석·임지원 옮김 | 박한선 감수 | 2019년 05월 | 392쪽 | 34,000원
◎ 해제(일부 발췌)
— 박한선(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정신과 전문의)
다마지오는 의식을 세 층으로 나눠서 설명한다. 마치 프로이트의 이드(id), 에고(ego), 슈퍼에고(superego)를 연상시키는데, 물론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맨 밑바닥에 원초적 자아(protoself)가 있다. 그리고 그 위에 핵심 의식(core consciousness)이 있다. 그리고 맨 위 혹은 주변으로 뻗어 나가는 확장 의식(extended consciousness)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의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다마지오는 원시적 생물에게도 정서(emotion)가 있다고 하였다. 정서란 유기체의 변화, 즉 생리적 변화나 행동 변화를 유발하는 자극에 대한 복합적 반응을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자극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적 자극과 외적 자극이다. 이러한 자극의 변화를 인식하는 순간, 유기체가 ‘느낀다’고 하였다. 즉 느낌(feeling)이다. (…)
그런데 정서라는 이름의 신경학적 패턴은 스스로 활성화되기도 한다. 그러면 이를 다시 뇌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걸 다마지오는 핵심 의식이라고 부른다.
핵심 의식이란 내외의 변화가 일으키는 감정을 느끼면서 얻는 창발적 인식 과정이다. 앞서 말한 일관적인 정서적 패턴이 일종의 마음속 극장처럼 어떤 이미지로 상영된다. 스크린에 비친 영화를 보며 유기체는 ‘나’를 느낀다는 것이다. 영화 장면은 끊임없이 바뀌지만, 우리는 같은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다. 러닝타임 동안에는 ‘같은 나’로 느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핵심 의식은 ‘느낌을 안다는 느낌’이다.
◎ 시리즈 소개
Philos 사유의 새로운 지평
인문·사회·과학 분야 석학의 문제의식을 담아낸 역작들
앎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우리 시대의 지적 유산
001-003 경이로운 철학의 역사 1-3
움베르토 에코·리카르도 페드리가 편저 | 윤병언 옮김
004 신화의 힘
조지프 캠벨·빌 모이어스 지음 | 이윤기 옮김
005 장인
리처드 세넷 지음 | 김홍식 옮김
006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지음 | 신봉아 옮김
007 제프리 삭스 지리 기술 제도
제프리 삭스 지음 | 이종인 옮김
008 둠 재앙의 정치학
니얼 퍼거슨 지음 | 홍기빈 옮김
009 알렉산더 해밀턴
론 처노 지음 | 서종민·김지연 옮김
010 사고의 본질
더글러스 호프스태터·에마뉘엘 상데 지음 | 김태훈 옮김 | 최재천 감수
011 느낌의 진화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 임지원·고현석 옮김 | 박한선 감수·해제
012 편지 공화국
앤서니 그래프턴 지음 | 강주헌 옮김 | 김정운 추천·해제
013 법, 문명의 지도
퍼난다 피리 지음 | 이영호 옮김
014 권력의 조건
도리스 컨스 굿윈 지음 | 이수연 옮김
015 자유주의와 그 불만
프랜시스 후쿠야마 지음 | 이상원 옮김
016 광장과 타워
니얼 퍼거슨 지음 | 홍기빈 옮김
017 라이어스
캐스 선스타인 지음 | 김도원 옮김
018 느낌의 발견
안토니오 다마지오 지음 | 고현석 옮김 | 박한선 감수·해제
019 현대사상 입문(근간)
지바 마사야 지음 | 김상운 옮김
020 자유시장(근간)
제이컵 솔 지음 | 홍기빈 옮김
*** 필로스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 추천사
지난 10년 동안 나온 뇌 관련 저작 중 가장 훌륭한 책. (…) 아직 풀리지 않은 거대한 미스터리에 대한 신경학자의 견해를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한다.
- 「뉴욕타임스」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이 놀라운 책은 느낌 상태의 체화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신경과학의 중요한 두 가지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제안을 하고 있다. (…) 『느낌의 발견』은 이 문제들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대담하게 접근하면서 자아에 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을 최초로 제공한다.
- 「네이처」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인간의 의식을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의식의 작동에 대해 매우 독창적인 설명을 한다. 다마지오의 견해에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의 견해가 이론뿐만 아니라 뇌전증 환자, 뇌졸중 환자, 질병과 외상으로 뇌 손상을 입은 환자들에 대한 수십 년 동안의 임상 연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타임」
이 책은 명확하고 아름다운 언어, 매력적인 사례 연구를 통해 어려운 과학 문제들을 다양한 관심을 가진 독자들에게 쉽게 설명해 준다. 여러 학문 영역에 걸친 의식 연구 프로젝트로서 이정표가 될 만한 책이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느낌의 발견』은 안토니오 다마지오가 썼기 때문에 생명력을 갖게 된 책이다. 인용된 사례들은 아름다울 정도로 산뜻하고 명료하다. (…) 의식의 근원과 작동보다 흥미로운 주제는 거의 없으며, 저자만큼 이 주제를 잘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 역시 거의 없다.
- 「가디언」(런던)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인 관점. (…)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발달생물학, 임상신경학, 생리심리학을 융합해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의식의 영역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다마지오 이전에도 많은 뛰어난 학자들이 이 영역에 도전했지만, 그 누구도 다마지오처럼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시하지 못했다.
- 「선데이타임스」(런던)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당신이 실제로 얼마나 매력적인 존재인지를 보여 준다. 다마지오는 난해한 주제에 대해 매력적으로 글을 쓰는 보기 드문 작가일 뿐만 아니라, 자기 분야에서도 적극적이고 획기적인 연구자다. (…) 다마지오가 개척하는 길을 따라가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신경 해부학 부분을 건너뛰지 않고 읽으면 복잡한 문제에 대한 속 시원한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 「블룸즈버리 리뷰」
과학적인 가치를 떠나서 『느낌의 발견』이 이토록 인상적인 이유는 표현의 명료함에 있다. (…) 저자는 전문용어와 어려운 어휘를 피하고, 꼼꼼하게 요약하고 재차 설명해 주며, 명료하게 추론하면서 비전문가 독자들의 욕구를 일관되게 존중함으로써 이 책을 효과적인 과학적 글쓰기의 전형으로 만들었다.
- 「댈러스 모닝 뉴스」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뛰어난 책이다. 생각들이 유려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쓰였다. (…) 의문으로 가득 찬 여행에서 한발 앞서가는 책이며, 인간의 마음에 대한 가장 신뢰할 만한 견해를 제공하는 주춧돌 같은 책이다.
- 「가제타 메르칸틸」(상파울루)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자신이 속한 연구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학자이자 더 높은 수준의 인간 인지에 대해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교수다. 그의 저작 『데카르트의 오류』와 『느낌의 발견』 모두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책들은 심리학과 신경과학 분야의 지평을 흔들 수 있는 고전이다. 두 책을 읽고 깊이 생각해 본다면 다른 사람들보다 최소 10년은 앞서갈 수 있을 것이다.
- 「왕립의학회 저널」
기념비적인 책. (…) 의식과 뇌를 주제로 한 지금까지의 모든 책들 중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책이다. (…) 이 책은 교양 있는 독자들에게 도전 의식과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 「의식 연구 저널」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뇌 기능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학자다. 『느낌의 발견』은 의식의 이해를 돕는 뛰어난 책이자 엄청나게 야심적인 저작이다.
- 데이비드 허블(신경생리학자, 노벨상 수상자)
가장 창의적인 뇌 연구자 중 한 명인 안토니오 다마지오는 이 아름답게 쓰인 책에서 의식에 대한 자신의 이중적인 정의에 대해 설명하며, 과학 연구로 의식 연구에 접근하는 방법을 보여 준다.
- 에릭 캔들(신경생물학자, 노벨상 수상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책은 자아의 신경생물학적 기초를 설득력 있고 전문가적인 방식으로 밝히는 최초의 책이다.
- 장피에르 샹죄(신경생리학자, 파스퇴르연구소 실장)
비전문가와 과학자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자, 의식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가장 설득력 있는 해답을 제시하는 책.
- 빅토리아 프롬킨(언어학자)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하게 될 책. 꼭 읽어 보기 바란다.
- 퍼트리샤 처칠랜드(분석철학자)
가장 간단한 설명은 이것이다. 자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조리 그레이엄(시인, 퓰리처상 수상자)
『느낌의 발견』은 기적 같은 책이다. 의미와 중요성의 결합이자, 시적 직관과 정밀한 연구의 결합이다.
- 피터 브룩(연극연출가, 영화감독)
◎ 책 속에서
당신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신의 존재가 무엇인가를 이해하는 행위에 의해 수정될 때 일어나는 일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존재는 깨어나는 순간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결코 멈추지 않는다. 이 존재는 분명히 거기에 있고, 그렇지 않다면 당신도 없다. _p.29-30
의식은 우리가 보거나 듣거나 만질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으로 시작된다. 좀 더 구체적인 말로 하면 의식은 살아 있는 유기체 안에서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본능적 이미지 등 모든 종류의 이미지가 생성될 때 동반되는 일종의 느낌이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느낌은 이런 이미지들에 우리 이미지라는 표시를 하며, 말 그대로 우리가 듣거나 만진다고 말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핵심 의식을 생성할 능력이 없는 유기체는 시각, 청각, 촉각 이미지를 바로 만들지만, 자신이 그런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 못한다.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의식이 시작될 때부터 의식은 지식이었고, 지식은 의식이었다. 이 둘은 진실과 아름다움처럼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_p.51
‘느낌’과 ‘느낌을 갖는다는 것을 아는 것’ 사이의 구분이 힘들다고 느낄 수 있다. 당연히 느낌이라는 상태는 느끼는 유기체가 정서와 그 드러나고 있는 느낌을 완전히 의식하고 있는 상태라는 뜻이 아닌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느낌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도 유기체는 우리 같은 생명체가 느낌이라고 부르는 상태를 신경 패턴과 심적 패턴의 형태로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_p.62-63
바꾸어 말하면 정서의 생물학적 ‘목적’은 분명하며, 정서는 없어도 되는 사치품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정서는 신기한 적응 결과이자 유기체가 생존을 조절하는 장치의 핵심이다. 그것은 진화 과정에서 보면 오래된 것이기는 하지만 생명 조절 메커니즘의 꽤 높은 단계를 구성하는 요소다. 이 정서라는 요소는 기본 생존 키트(예를 들어 대사조절, 단순 반사, 동기부여, 고통과 쾌락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와 고등 이성 장치 사이에 끼어 있지만, 생명 조절 장치를 구성하는 여러 층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간보다 덜 복잡한 종과 정신 나간 사람들의 경우 정서는 실제로 생존 측면에서 매우 합리적인 행동을 만들어 낸다. _p.87
뇌에서 유기체가 어떻게 표상되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져 있지만, 이런 표상이 마음과 자아에 대한 생각에 연결될 수 있다는 발상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우리가 자아라고 부르는, 단일하고 안정적인 대상을 만들어 내는 자연적인 수단을 뇌에 부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답을 얻지 못한 상태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 답이 유기체와 유기체의 잠재적인 행동의 특정한 표상의 집합에 있다고 믿었다. 『데카르트의 오류』에서 나는 우리가 자아라고 부르는 마음의 일부가 생물학적으로는 우리가 몸 본체라고 부르는 유기체의 부분을 나타내는 비의식적인 신경 패턴의 집합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_p.192
우리가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은 유기체가 대상에 의해 변화되었다는 특정한 종류의 비언어적 지식을 우리 유기체가 내부적으로 구축하고 드러낼 때, 이런 지식이 대상을 내부적으로 두드러지게 드러내면서 나타날 때다. 이 지식의 가장 간단한 발생 형태는 앎의 느낌feeling of knowing이며, 우리가 풀어야 할 수수께끼는 다음의 질문으로 요약된다.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런 지식이 수집되며, 이런 지식은 왜 느낌의 형태로 처음 나타나는가? _p.239
이 책은 어떤 장벽에 관한 기술과 함께 시작되었다. 정서는 의식이 존재하기 전까지는 주체에게 알려질 수 없다는 장벽이다. 지금까지 나는 의식의 속성에 관한 내 견해를 제시했다. 이제 우리가 정서를 어떻게 알 수 있는지 설명할 차례다. 아주 처음부터 시작해 보자. 우리가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자아를 느낀다는 감각이 우리 마음속에서 생성될 때다. 진화 과정 또는 개인의 발달 과정 모두에서 자아를 느낀다는 감각이 나타나기 전에 존재하는 것은 정서를 구성하는 잘 조율된 반응과 뒤이어 느낌을 구성하는 뇌의 표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정서가 유기체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느낄 때만 우리가 정서를 느낀다는 것을 안다. _p.385
정서를 느낀다는 것은 간단한 문제다. 그것은 정서를 구성하는 몸과 뇌의 변화를 표상하는 신경 패턴으로부터 생성되는 심상을 가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느낌을 가진다는 것을 아는 것, 즉 그 느낌에 대한 느낌은 핵심 의식에 필요한 이차 표상을 구축한 뒤에만 발생한다. 앞에서 다룬 것처럼 그 이차 표상은 유기체와 대상(이 경우에는 정서) 사이의 관계와 그 대상이 유기체에 미치는 인과적 영향의 표상이다. _p.386
이 책에서 다룬 가장 놀라운 생각은 결국 의식이 느낌으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분명 특별한 종류의 느낌이지만 어쨌든 느낌이다. 내가 왜 의식을 느낌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는지 기억나며, 지금도 그 이유가 합리적으로 보인다. 의식은 느낌처럼 느껴지며, 의식이 느낌처럼 느껴진다면 그것은 느낌일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_p.429
인간의 조건이 만들어 내는 드라마의 원천이 의식인 이유는 의식이 우리 중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거래에서 얻는 지식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더 나은 존재가 되는 대가는 그 존재에 대한 무지함을 상실하는 것이다. 일어나는 일에 대한 느낌은 우리가 하지 않았던 질문에 대한 답이며, 우리가 협상할 수 없었던, 파우스트의 거래 같은 거래에 사용되는 동전이기도 한다. 이 거래는 자연이 우리 대신 한 협상이다. _p.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