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쓴다는 것

다니카와 슌타로 | 교유서가 | 2023년 05월 31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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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작詩作 에세이

“시대가 얼마나 살벌해지든, 어떠한 시대가 되든, 인간의 혼이
시정詩情을 찾는 경향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를 모른다면 행복하지 않을 것이고
그가 시를 쓰지 않았다면
이 우주에서의 행복을 방해받았을 것이다
_이병률(시인)


시란 무엇인가, 시를 어떻게 써왔는가
이 책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일본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에세이로, 지금까지 60년 넘게 시를 써온 이 시인의 시론詩論이자 노년의 인생 회고담이기도 하다. 일본방송협회(NHK) 위성방송 채널에서 2010년에 방영된 프로그램인 〈100년 인터뷰,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 자신의 시혼을 여실히 드러내는 시들과 함께, 그의 시세계에 대한 담담한 소회도 들어 있다.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지금 멀리서 개가 짖는다는 것
지금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딘가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울고 있다는 것
지금 어딘가에서 병사가 상처 입는다는 것
지금 그네가 흔들리고 있는 것
지금 이 순간이 지나가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지금 살아 있다는 것
새는 날갯짓 한다는 것
바다는 일렁인다는 것
달팽이는 기어간다는 것
사람은 사랑한다는 것
당신 손의 온기
생명이라는 것
―다니카와 슌타로, 「산다」부분

저자소개

저자 다니카와 슌타로谷川俊太郞
시인. 1931년 도쿄 생.
1950년, 『문학계文學界』에 시를 발표. 1952년, 시집 『20억 광년의 고독』을 출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시작 외에 그림책, 에세이, 번역, 각본, 작사 등으로 폭넓게 작품을 발표. 〈월화수목금토일의 노래〉로 제4회 일본 레코드 대상 작사상(1962), 『마더 구스의 노래』로 일본 번역문화상(1975), 『나날의 지도』로 제34회 요미우리 문학상(1982), 『세상 모르고』로 제1회 하기와라 사쿠타로 상(1993), 『트롬쇠 콜라주』로 제1회 아유카와 노부오 상(2010) 등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말놀이 노래』 『귀를 기울이다』 『정의定義』 『코카콜라 레슨』 『밤중에 부엌에서 나는 너에게 말을 걸고 싶었다』 등, 그림책 『1학년 학생』 『가나이 군』 등이 있다.
근년에는 장남 겐사쿠 씨와 함께 연주와 낭독 콘서트를 열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 시를 낚는 iPhone 어플 ‘다니카와’, 시를 독자에게 매달 우편으로 보내는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 메일’ 등으로 시의 가능성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고 있다.

역자 조영렬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한림대학교부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 수료,
고려대학교대학원 일본문학 박사과정 수료,
선문대학교대학원 국문학 박사과정 수료.
주요 역서로 『이바라기 노리코 선집』 『시의 마음을 읽다』 『시절을 슬퍼하여 꽃도 눈물 흘리고: 요시카와 고지로의 두보 강의』 『독서의 학』 『주자학』 등이 있다.

목차소개

제1장 시를 만나다
시를 쓰기 시작했을 무렵
시를 쓴다는 것
독자를 의식했던 시
시가 태어나는 순간
의식 아래에 있는 말

제2장 시와 일상생활
라디오에 매혹되어
시와 일상생활
시인이란 무엇인지 되물었던 시기

제3장 의미와 무의미
시는 음악과 연애하고 있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읽기
의미 이전의 세계
언어는 자유롭지 않다
‘안다’는 것
일흔여덟의 경지
엄혹한 현실을 눈앞에 둔 시
사람은 시정詩情을 찾는다

프롤로그/ 100년 뒤의 세상에 보내는 메시지/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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