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김달님
2017년 카카오 브런치에 '마이 그랜드마더 그랜드파더'를 연재해 ‘브런치북 프로젝트’ 금상을 수상했다. 『작별 인사는 아직이에요』, 『나의 두 사람』 등을 썼다.
"어느 날 교복을 입고 길을 걸어가는데, 자신을 도인이라 소개한 이가 나를 붙잡아 세우곤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인복이 참 많은 사람이군요. 그때는 인복이라는 게 다른 복들에 비해 시시하게 느껴졌지만, 이제는 그 복 덕분에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음을 안다. 내게 복이 있음을 알려준 많은 이들에게 부지런히 내 복을 나눠주고 싶다."
저 : 조우리
청소년소설을 쓴다. 수업 시간에 딴짓하고, 엎드려 자고, 교가나 애국가 제창 때 조개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목소리가 크고, 잘 웃고 잘 울고, 모르는 질문에도 대답을 씩씩하게 하는 아이들 역시 사랑한다. 1년 중 초여름 밤이 가장 좋다. 새 울음소리, 여름 꽃향기, 습하고 미지근한 바람 같은 것들로 인해. 『어쨌거나 스무 살은 되고 싶지 않아』로 비룡소 블루픽션상을, 『오, 사랑』으로 사계절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마구 눌러 새로고침』 『내 이름은 쿠쿠』 『꿈에서 만나』 『얼토당토않고 불가해한 슬픔에 관한 1831일의 보고서』 등을 썼다.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를 졸업하고 음악과 미술 쪽을 기웃거리다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친다. 나무와 산이 많은 동네에서 사춘기가 올락 말락 한 딸과, 스트리트 생활을 하던 하얀 개를 키우며 살고 있다.
저 : 전성배
1991년 여름에 태어났다. 지은 책으로는 『계절을 팔고 있습니다』가 있다. 생生이 격동하는 시기에 태어나 그런지 몰라도 땅과 붙어사는 농부와 농산물에 지대한 사랑을 갖고 있다. 농부와 농산물을 주로 이야기하고, 삶에 산재한 상념을 가끔 이야기한다. 생生의 목표는 손가락이 움직이는 한 계속해서 농가를 위해 농부와 대화하고 그들의 농산물을 알리는 것이다. 그 글은 주로 밤이 비유하는 죽음의 위에서 쓰일 것이다.
저 : 최지혜
시를 사랑하는 국어교사. 혼자 시를 읽는 것도 좋지만 함께 나누는 것을 더 좋아하는 ‘시 덕후’이다. 좋은 건 혼자 누릴 때보다 함께 나눌 때가 더 행복하다는 것을 교사공부모임 친구들에게서 배웠다. 학생들과는 시를 읽고 쓰는 감동을, 선생님들과는 시 수업의 기쁨을 나누고 싶어서 용기의 씨앗을 뿌리고 다닌다. ‘시는 어렵다’는 생각에 작은 균열을 내고 싶어 한다. 현재 안산 단원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며, 《땀 흘리는 시》《우리들의 랜선 독서수업》(이상 공저), 시 수업 사례를 엮은 책 《좋아하는 것은 나누고 싶은 법》 등을 썼다.
저 : 서윤후
시와 산문을 쓰며, 책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밤에만 밝아 오는 인간의 몇몇 현상에 관심이 많다. 용서를 구하게 되거나, 고백에 임박하거나, 나에게 솔직해지는 밤의 신비로움을 믿기 위해 자주 커피를 마신다.
저 : 장한라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불어불문학을 공부했고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을 읽고 비평했다. 교보문고 보라(VORA) 에디터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교수 및 명예교수의 영어 코치, 국제 학술 대회 통역, 사회과학 분야 논문 번역을 한다. 『버진다움을 찾아서』, 『JOY 기쁨의 발견』, 『내 인생의 힘이 되는 말 한 마디』, 『파리지엔의 자존감 수업』, 『살인번호: 55』 등을 번역했으며 『프랑스 엄마 수업』의 번역 감수를 맡았다. 지은 책으로 『게을러도 괜찮아』(공저)가 있다.
저 : 장도수
SBS의 라디오PD. 어렸을 적 듣던 라디오의 낭만을 잊지 못하고 라디오PD가 되는 바람에, 아름답던 낭만의 자리를 지리멸렬한 생업으로 채우는 우를 범했다. 이에 생업과 무관한 뭔가를 하고 싶어서 퇴근 후 밤을 헐어 팟캐스트 〈빅 리틀 라이프〉를 제작했다. 낮보다 밤에 용감해지는 편이라 가능했다.
저 : 황혜지
청소년들이 마음껏 관심사를 따라 탐색해 볼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만든다. 이전엔 교육자들이 학교 밖에서 실험을 시도해 볼 수 있는 라이브러리를, 지금은 이야기를 사랑하는 청소년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운영한다. 새로운 공간에서 감각하는 다른 낯선 첫 경험들을 만들며 살고 싶다. 과연 내가 10대 때 머물렀던 밤의 시공간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림 : 임나운
그림으로 기억을 기록한다.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가고 있다. 『여름은 자란다』 『고냥 일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 『산산죽죽』 등을 펴냈고 『동희의 오늘』 『용기가 필요한 여름』 등에 그림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