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쏟아지는 촌철살인
마취과 전문의, 양찬민.
‘마취과 교수 김영상의 내연녀.’
전남친이자 쓰레기 같은 지도교수가 붙여준 불명예에
하극상을 하고 날아간 곳은 NGO 단체인 DAB 르비우 지사.
현실 도피로 지원했건만, 어쩐지 의약품 밀반출 범죄조직에 엮인 것만 같다.
그런데 초면에 사람 무시하는 저 인간은 뭐니?
알고 보니, 트리플 보드 천재 의사 이주혁.
의사로서, 한 인간으로서 존경할 만한 데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초강력 울트라 멘탈의 남자에게 그녀는 홀려버렸다.
미친. 제발 혼자서 나대지 마라, 이 심장아!
그러나 그의 매력에 염색체 xy를 향한 xx 본능은 멈출 줄 몰랐다.
이 사람은 목덜미도 잘생겼네! 웬일이래!
가슴팍도 미남이고, 허리 라인도 섹시하고, 그 아래는!
눈이 절로 위험수위를 넘나들자 찬민은 수위 조절을 위해 거듭 심호흡을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