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개정판 출간! 감영고 2학년 2반의 엑스트라들이 폭력에 맞서기 위해 회장 선거에 나섰다! 권력에 대항하는 비권력자들의 연대 제5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따까리, 전학생, 쭈쭈바, 로댕, 신가리』가 새로운 옷을 입은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2003년, 학교에서의 폭력이 당연시되고 학생들끼리 ‘서열’이 존재하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똥통 학교로 널리 알려진 인문계 고등학교인 감영고의 2학년 2반 친구들은 서로를 ‘별명’으로 부른다. 그런 감영고등학교에 어느 날 전학생이 온다. 전학 첫날부터 담임 선생님에게 반기를 드는 것뿐만 아니라 교실의 최고 서열인 ‘피제이’에게까지 반항하기에 이른다. 전학생은 폭력을 무기 삼아 권력을 행사하는 피제이에게 완전히 대항하기 위한 방법을 찾던 중 주인공인 따까리, 쭈쭈바, 로댕, 신가리 등과 함께 ‘회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한다. 회장 선거를 준비하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바뀔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기도 잠시, 어느 날 경쟁 후보인 ‘오크’가 자신이 유권자들 중 한 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선거의 흐름이 뒤바뀌게 되는데….2003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도 ‘폭력적 질서’는 학교에도, 사회에도 만연하다. 이러한 시스템을 깨부수는 방법으로 똑같이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비폭력적 태도로 맞서며 자기 한계와 경계를 넘어서려는 아이들의 모습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서열 문화’에 작지만 깊은 균열을 만들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