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의 가치는 아직도 유효한 것일까?
최근 몇 년간 NFT 이야기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어떤 NFT 작품이 수백 억대의 가격에 팔렸다든가, 누군가 NFT에 투자해서 큰돈을 벌었다든가 하는 이야기는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마음을 초조하게도, 들뜨게도 했다. 그렇게 계속될 것 같던 NFT 시장의 호황이 살짝 가라앉은 지금, 여전히 NFT의 가치는 유효할까?
이 책은 미술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20년 넘게 활동한 저자가 NFT 아트에 관해 연구한 내용을 담았다. 저자 역시 NFT 활황기에 NFT 아트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NFT 열기가 다소 주춤한 현재, 여전히 NFT의 가치는 유효하다고 말한다. NFT는 단순히 한 번 유행하고 사라질 투자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언제부턴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일이 당연해지고 스마트폰이 생활필수품이 된 것처럼, NFT 역시 자연스럽게 일상에 자리 잡을 기술이라고 한다.
NFT가 대체 무엇이기에 우리 일상에 자리 잡게 된다는 것일까? NFT를 디지털로 된 이미지 정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NFT는 디지털 이미지 같은 것이 아니라, 그 디지털 이미지를 자산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 주는 수단이다. 논펀저블 토큰(Non-Fungible Token)의 줄임말인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NFT가 적용되면 얼마든지 복제가 가능했던 이미지 파일도 토큰처럼 화폐 가치가 생겨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이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NFT 아트테크』는 얼핏 난해하게 느껴지는 이 NFT의 개념을 기초부터 차근차근 짚어 나간다. 이를 통해 NFT가 왜 여전히 유효한 기술인지 설명하고, 누구나 일상에서 NFT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서히 이끈다.
NFT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단 한 권의 책
이 책 『누구나 할 수 있는 NFT 아트테크』는 NFT가 무엇인지 궁금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한 권에 담아냈다. 특히 NFT 아트 분야에 집중하여 NFT 아트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챕터 1. 누구나 하는 NFT 아트테크」에서는 NFT 열풍의 실체와 NFT의 개념을 설명한다. NFT가 무엇인지 익히고, NFT의 근간을 이루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더 나아가 NFT의 종류와 역사를 알아보면서 NFT 아트에 관한 기초 지식을 쌓게 된다.
「챕터 2. NFT가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서는 NFT가 왜 계속해서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지, 그 유효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터넷 세계와 현실 사회의 새로운 흐름, 미술 시장 및 디지털 세상의 다양한 문제점 등을 근거로 NFT의 지속 이유와 무한한 가능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메타버스, 웹 3.0과 더불어 NFT가 미래 세상의 필수적인 기술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투자 목적이 아니더라도 NFT를 반드시 알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챕터 3. NFT 아트테크 준비하기」는 본격적으로 NFT 아트테크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할 내용을 알려 주는 부분이다. NFT를 담을 수 있는 지갑을 만들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가입하고, 가스피(Gas Fee, 블록체인 이용료)와 로열티 같은 수수료가 무엇인지 익히고, NFT 아트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주요 마켓플레이스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등 구체적인 실용 지식을 제공한다.
마지막 「챕터 4. NFT 아트테크를 하는 3가지 방법」에서는 본격적으로 NFT 아트테크를 하는 방법을 3가지로 정리해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NFT 아트 시장의 생태계를 크게 ‘크리에이터’ ‘컬렉터’ ‘커뮤니티’로 구분하고 있는데, 각각의 방식으로 아트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한다. 직접 만든 디지털 작품을 NFT로 발행하고 판매 및 홍보하는 방법부터 컬렉팅할 때 반드시 살펴봐야 할 점과 성공적인 커뮤니티의 예시까지, 이제 막 NFT 아트테크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인 정보를 모두 담았다.
아트테크 초보자를 위한 아주 친절한 안내서
이 책과 다른 NFT 도서의 가장 큰 차이는 단순하게 NFT의 개념을 설명하거나 투자의 관점에서만 NFT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NFT 아트가 포함된 미술 시장 전반에 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품을 수집하고 거래하는 일은 더 이상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다. 큰돈을 쓰지 않아도 온라인 거래와 분할 구매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미술 작품을 소유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NFT 기술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부추긴다. 따라서 NFT 아트를 비롯하여 미술 투자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미술 작품에 투자하는 아트테크와 주식·부동산 같은 일반적인 재테크의 차이점을 알고, NFT라는 기술적 특징을 이해해야 성공적인 NFT 아트테크를 할 수 있다. 저자는 “NFT 아트의 본질은 예술 작품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한다. NFT 아트를 단순한 투자 대상으로만 생각해서 접근한다면 실패를 맛볼 수도 있다. NFT 아트는 투자 가능한 자산이지만 그 본질은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미술 시장에 관한 지식이 많을수록 더욱 성공적인 아트테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재테크의 흐름을 눈여겨보며 새로운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이 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지금 당장 NFT 아트 투자에 뛰어들지 않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기술을 익히고 그것을 실생활에 적용해 보고 싶다면 역시나 이 책을 주목해야 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NFT 아트테크』는 NFT와 아트테크에 관하여 아주 기초적인 지식부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활용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 주는 매우 친절한 안내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