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 편집자로 일했다. 지금은 일본 도쿄에 살면서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그래, 우리는 버그 걸!》,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로커웨이, 이토록 멋진 일상》 등이 있다.
▶ 한국 독자들에게
▶ 들어가며: ‘파괴된 말’에 분개하다
‘증오’를 담은 말과 맞닥뜨리는 장소/ ‘담보’로서의 무게가 없는 언어/ 요약할 수 없는 ‘혼’과 같은 것
▷ 제1화: 미치는 게 정상
입을 다물게 만드는 압력/ 맞서기 위한 말
▷ 제2화: 격려를 포기하지 않기
‘격려하는 말’이 없다는 어려운 문제/ 한센병 요양소를 겪은 사람
▷ 제3화: 사전에는 없는, ‘희대’라는 말의 태도
노진구의 어머니와 선생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기대’는 왜 무거울까?/ 독특한 정신과 병원의 획기적인 도전/ 보답을 바라지 않기
▷ 제4화: 마이너스 감정을 처리하는 비용
다양성이란 무엇일까?/ ‘여성의 고통’에 언어를 부여한 사람
▷ 제5화: ‘지역’에서 살고 싶다는 뜻이 아니야
전설의 운동가와 푸른잔디회/ 장애인은 ‘이웃’에서 살고 싶다/ 공생을 가로막는 벽은 바로 곁에 있다
▷ 제6화: 장애인 시설 살상 사건이 망가뜨린 것
이 사건은 ‘누구’의 문제인가/ ‘사는 의미’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 과거에 울린 경종을 잊지 않기
▷ 제7화: 나라를 위한 쓸모가 없었던 사람
‘전쟁에 갈 수 없다’는 것이 두려웠다/ 병에 걸려서 면목이 없는 사람/ ‘강제’가 없다는 두려움
▷ 제8화: 책임의 ‘층’
‘책임’은 어디에 있을까/ 미나마타병과 싸우다/ 처참한 사건의 ‘책임’을 지는 방식
▷ 제9화: 분위기에 지워지는 목소리
권리에 둔감해지면 차별에도 둔감해진다/ 여성들의 장애인 운동/ 여성들의 목소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 제10화: 선을 지키는 말
인권이 스며들기 어려운 사회/ 고발 운동에서 엿보는 ‘절대로 침해해서는 안 되는 선’/ ‘당연한’ 것이 없다는 두려움
▷ 제11화: 마음의 병의 ‘애당초론’
‘애당초론’이 기능하지 않는 사회는 숨막힌다/ ‘고치는 것’이 목표가 아닌 장소/ 힐링 붐에서 느끼는 불편함
▷ 제12화: 살아 있다는 느낌이 죽어갈 때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일/ 돌봄 현장의 어려운 문제/ ‘어쩔 수 없다’가 단념시키는 것
▷ 제13화: 살아가는 데 사양이 필요 있을까?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한 사람들/ 가장 가까운 적은 부모?/ 남녀에 따라 다른 ‘사양 압력’의 무게/ ‘사양’이 누군가를 죽일 때
▷ 제14화: ‘서로 입 다물리기’의 연쇄를 끊어야 할 때
‘자기 책임’이라는 말의 섬뜩함/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특별’할까/ 멈추지 않는 ‘서로 입 다물리기’의 연쇄/ 부조리와 싸우는 법
▷ 제15화: 인정받으려고 하지 마라
타인의 상상력을 넘어서라/ 시인·운동가 하나다 슌초의 갈등
▷ 제16화: 내 천 자로 잔다고 하는구나
한센병 환자와 가족이 받은 차별/ 잡담하다가 마주친 단층/ 차별이 빼앗은 것
▷ 제17화: 말이 ‘문학’이 될 때
‘문학’이란 무엇인가/ ALS라는 난치병/ 문학이 태어나는 순간
▷ 마지막 이야기: 말에 구원받는다는 것
장애인과의 불행한 첫 만남/ 잘못된 고정관념을 깨뜨려준 만남/ 말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
▶ 나오며: 정리되지 않는 것들을 귀히 여기다
▶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