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출간!
상대의 동의를 단박에 받아내고 싶다면 명심하라,
“설득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과학이다!”
◎ 도서 소개
전 세계 5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설득의 심리학》 4부작 개정증보판 출간!
사회심리학에서 행동경제학과 뉴로 마케팅까지 총망라한 최신 설득의 과학의 실전편!
국내 출간 이후 20여 년 동안 국내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설득의 심리학 1》 후속편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되었다. 출간 10주년을 기념하며 더 풍부해진 내용으로 출간된 이번 책에서는 최신 심리학 연구는 물론이고 사회심리학과 행동경제학, 뉴로 마케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확고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설득의 과학을 총망라하여, 모든 이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설득의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전 책에서 제시했던 50가지 설득의 비밀에 10개 추가하여 비즈니스 현장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60가지 설득의 비밀을 보여준다.
이 책의 초판이 출간된 이후 인간이 관계를 맺고 영향을 받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며 서로를 연결하는 관계성은 물론이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도 다양하게 확대되었다. 우리가 정보를 얻고, 소비하고, 처리하는 방식 또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달라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지역과 국경을 넘어 소통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고, 시간을 쪼개가며 끊임없이 낯선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전시하기도 한다. 이렇듯 새로운 기술은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런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인지 기관은 과거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여전히 100년 전 사람들과 다름없는 방식으로 설득의 원칙에 영향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여섯 가지 설득의 원칙에 최신 연구 결과와 저저만의 새로운 통찰을 더해 설득의 과학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60가지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순서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작은 부탁 하나로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수많은 광고 메시지 중에 팔리는 메시지의 비밀은 무엇이며,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래 머무는 광고의 특징은 무엇일까? 간단하지만 우리를 설득하고 때로는 속여 넘기기도 하는 설득의 비밀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바로 그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 21세기북스 추천 도서
설득의 심리학 1 Influence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황혜숙, 임상훈 옮김|2023년 4월 26일
설득의 심리학 2 PRE-SUASION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옮김| 2023년 6월 28일
설득의 심리학 4 Small Big|로버트 치알디니, 스티브 마틴, 노아 골드스타인 지음|김은령, 김호 옮김| 2023년 6월 28일
◎ 추천의 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킨 놀라운 사고방식의 책! 절대 놓치지 마라.
- 케이티 밀크먼 (와튼 스쿨 교수)
이 책은 당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방법에 대한 연구의 정수, 그리고 지혜가 담긴 최고의 입문서다.
- 워런 베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리더십연구소 소장, 《워런 베니스의 리더》 저자)
이 책은 내가 지난 25년 동안 스탠퍼드대학교 조직심리학 수업에서 필독서로 지정한 유일한 책이다. 학생들은 이 책을 읽은 후 자신의 삶이 얼마나 놀랍게 바뀌었는지를 입에 침이 마르게 이야기하고 있다. 개정증보판은 더욱 유용하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하다.
- 로버트 서튼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교수)
설득은 기술이 아닌 과학이다. 이 책은 전작 《설득의 심리학 1》에서 다뤄진 설득의 7가지 원칙을 최신 심리학 실험 결과로 뒷받침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번 책에서는 설득에 대한 통찰을 비즈니스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쾌한 문체로 풀어낸 심리학의 지혜는 비즈니스맨뿐만 아니라 심리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큰 만족감을 안겨줄 것이다.
- 하영원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설득’이 일어나는 내면의 심리과정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사례들은 설득의 심리학을 마케팅이나 비즈니스에 실제 적용한 예로서, 마케터와 기업가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우리는 누군가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에 자주 부딪힌다. 그때마다 이 책을 자주 펼쳐보기 바란다.
- 김재휘 (중앙대학교 소비자 및 광고심리학 교수)
◎ 책 속으로
설득은 기술이 아닌 과학이다. 어떤 예술가는 몇 가지 기술을 배워 천부적인 능력을 개발할 수 있겠지만 정말 탁월한 예술가는 재능과 창의성에 의존한다. 재능과 창의성, 이 두 가지는 어떤 스승도 줄 수 없는 타고난 것이다. 그러나 설득은 다행히도 그런 것이 아니다. 스스로 설득에 서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심지어 어린애를 달래서 얌전히 놀게 하는 일조차 못하는 사람도 설득의 심리학을 이해하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전략을 사용하면 설득의 고수가 될 수 있다. 회사의 관리자, 변호사, 의료계 종사자, 정책 입안자, 식당의 서빙 직원, 영업사원, 교사 등 여러분이 어떤 일을 하고 있든지 간에 이 책의 목적은 설득의 달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는 《설득의 심리학 1》에서 설명했던 사회적 영향력의 일곱 가지 원칙에 바탕을 둔 다양한 기법들을 살펴볼 것이다.
_ p.30 〈프롤로그〉 설득은 마음을 움직이는 과학이다
앞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고 싶을 때 사용후기나 증언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이 실험 결과는 증언을 하는 사람이 목표 대상과 비슷한 점이 많을수록 메시지의 설득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암시한다. 즉, 목표 대상에게 어떤 사람의 증언을 들려줄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의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다시 말해 우리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은 제쳐두고 목표 대상과 가장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수업을 자주 빼먹는 학생을 설득하고 싶은 교사는 맨 앞줄에 앉은 학생이 아니라 그 학생과 가장 비슷한 학생과 면담을 한 후 충고를 한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_ p.42 〈편승 효과〉
앞에서 옵션의 내용뿐만 아니라 옵션의 개수 또한 의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았다. 때로는 옵션이 너무 많은 것보다 적은 것이 사람들의 선택에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선택권이나 옵션을 줄이라는 뜻은 아니다. 때로는 어떤 옵션을 추가했을 때 사람들로부터 더욱 호의적인 반응을 얻을 수도 있다. 신기하게도 이런 옵션은 의사 결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데, 그게 바로 ‘선택 안 함’ 옵션이다. 누군가를 설득하려 할 때 ‘선택 안 함’ 옵션을 추가함으로써 상대방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_ p.58, 〈‘선택 안 함’ 옵션의 중요성〉
문구 세트, 볼펜, 화장품 케이스, 초콜릿 상자, 작은 향수 샘플, 오일 교환권. 이것들은 많은 기업에서 소비자들에게 공짜로 주는 선물이나 경품의 예들이다. 그리고 소비자인 우리는 어떤 제품을 구매하면 이런 물건을 무료로 준다는 제안에 유혹을 느껴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때때로 이 작은 덤 때문에 특정 회사 제품의 구매를 놓고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무료 경품을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어째서 어떤 경품은 판매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역효과만 가져오는 것일까? 사회과학자 프리야 라구비르Priya Raghubir는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입하면서 보너스 상품을 받았을 경우 실제 가치와는 상관없이 보너스 상품의 가치와 매력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조언한다.
_ p.62, 〈공짜일수록 더욱 포장하라〉
단순히 가격만 할인했을 때는 40퍼센트의 구매자가 협상에 동의했으나, 가격 할인에 부탁을 추가하자 인상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협상에 동의한 구매자가 62퍼센트까지 증가한 것이다. 부탁을 들어주는 데 드는 비용을 구매자가 부담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연구진은 이처럼 호의를 베푸는 동시에 부탁을 하는 방법의 효과가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협상에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방법은 지금 당장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속전속결의 단순한 전술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접근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협상이 장기전으로 돌입했을 때 이 전략을 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_ p.96, 〈부탁으로 협상을 주도할 수 있다?〉
영화 〈스타워즈〉 오리지널 3부작의 마지막 에피소드인 ‘제다이의 귀환’을 보면 루크 스카이워커가 다스 베이더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는 당신 안에 아직 선함이 남아 있다는 걸 알아. 당신 안에는 선한 것이 있어. 나는 느낄 수 있어.”
이런 단순한 말로 다스 베이더가 밝은 쪽으로 넘어오게 설득했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설득은 고사하고 최소한 설득의 씨앗이라도 심을 수 있었을까? 하지만 수많은 사회심리학자들은 ‘그렇다’고 말한다. 루크의 말에 드러나 있는 전략은 라벨링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한 사람에게 어떤 특색, 태도, 신념 등과 같은 라벨을 붙인 다음 그 라벨에 어울리는 요구를 하는 것이다. 앨리스 타이바우트Alice Tybout와 리처드 옐치Richard Yalch의 연구팀은 이 전략의 효과를 실험했다. 그들은 한 실험에서 선거일에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라벨링 기법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_ p.126 〈상대방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라벨링 전략〉
사람들은 왜 자신을 거부한 제품에 더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워드와 달에 따르면 소매업계의 이러한 ‘판매 거부’는 사회적 거절의 한 형태이다. 마치 학교에서 잘나가는 아이들의 무리에 끼지 못했을 때 자신을 거부한 그 아이들과 반드시 친구가 되고야 말겠다는 욕망이 더 커질 때가 종종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판매 거부는 자신을 무례하게 대한 바로 그 사람들의 제품을 구매하고 착용하고 소비하고 싶다는 욕망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주된 원인은 다른 사람들과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고 그들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에 있다.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자기 자신이나 자기가 속한 집단의 정체성을 위협할 때 우리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정체성을 재확인할 필요를 느낀다. 이를 위해 우리는 집단의 여러 규범을 따르고, 새로운 집단에서 사회적 유대를 찾거나 소비와 지출 선택을 변경하게 된다.
_ pp.175-176, 〈속물근성을 자극하라〉
손실 기피는 마케팅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마케터와 광고주의 최대 관심사는 제품의 이점을 담은 메시지를 잠재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그들은 잠재 고객이 제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춰 메시지를 설계할 때가 많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보다 설득력 있는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를 놓쳐버리는 것이다. 그보다 고객이 잃어버릴 수 있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메시지를 설계하는 것이 좀 더 확실한 방법이다.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이용하세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2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훨씬 더 성공적일 수 있다. 후자의 경우 이 거래 조건은(한시적으로만 제공되므로) 어느 정도 희소성이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_ p.212, 〈가질 수 없다고 느끼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