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일! 코난 도일 협회에서 승인 받고 출간된 셜록 홈즈의 소년 시절 이야기, 드디어 국내 출간! 전 세계에서도 유일무이하게 코넌 도일 협회, 코넌 도일 경 유족의 허락을 받고 출간된 책! 작가 앤드루 레인의 탁월한 상상력과 탄탄한 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쓰인 코넌 도일이 쓰지 않은 셜록 홈즈의 어린 시절. 작가가 직접 코넌 도일의 유족에게 원고를 보내고, 코넌 도일이 셜록 홈즈의 어린 시절을 썼다면 이랬을 것이라 인정받아 영국에서 책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2011년 6월 1권 《죽음의 구름》, 2권 《명탐정의 탄생》 전격 출간! 이후 독자들의 호응과 시리즈 후속 출간 요청에 따라 시리즈는 계속 이어진다.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는 3권 《바이올린 스승》, 4권 《붉은 거머리》, 5권 《차가운 얼룩》, 6권 《검은 눈보라》, 7권 《황금 접시》, 그리고 크로 선생님의 딸 버지니아와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치지는 8권 《화염 폭풍》!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더운 여름을 피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추리의 세계와 첫사랑의 향기를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렴풋이 느끼던 크로 선생님의 딸 버지니아에 대한 감정 소년 셜록 홈즈의 할리퀸보다 두근거리는 첫사랑이 가득하다! 1권에서부터 문득문득 어렴풋이 느끼던 버지니아에 대한 감정. 역경 속에서도 은둔한 에이미어스 크로 선생님과 딸 버지니아를 찾아내려는 소년 셜록. 버지니아에 대한 감정이 절정에 이른다! 크로의 뒤에서 문이 삐걱 열리더니 버지니아가 방에서 나왔다. 어둠 속에서 버지니아의 붉은 머리칼이 불꽃처럼 빛났다. 버지니아는 평소답지 않게 바닥만 쳐다보다가, 잠시 후 고개를 들어 셜록을 쳐다보았다. 버지니아는 그대로 방을 가로질러 달려와 셜록의 목에 팔을 두르고 입을 맞추었다. 셜록은 가끔 버지니아와 입을 맞추면 어떤 느낌일지 혼자 꿈꿔 보곤 했다. 그러나 실제 느낌은 상상 이상이었다. 두 팔에 실려 오는 버지니아의 몸무게, 맞닿은 입술의 온기, 버지니아의 머릿결에서 풍기는 향기……. 셜록은 그 느낌에 압도당했다. 머리로는 무얼 어찌해야 할지 몰랐지만, 셜록의 몸은 아무 지시 없이도 이미 버지니아에게 입맞춤으로 답하고 있었다. 버지니아가 갑자기 입술을 뗐다. 하지만 셜록을 밀어낸 게 아니라 뒤로 한 걸음 살짝 물러났다. 버지니아가 셜록의 팔에 다정하게 손을 올리고 있지 않았다면, 셜록은 버지니아의 행동을 거절의 표시로 받아들일 뻔했다. 버지니아의 끝없이 빨려들 것 같은 보랏빛 눈동자가 셜록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셜록도 버지니아를 마주 보았다. 버지니아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터뜨릴 것만 같았다. 버지니아가 속삭였다. “찾아와 줬구나.” “그래야만 했어.” 셜록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은 말이 불쑥 튀어나왔다. “너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 “험험, 재회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다만??????.” 에이미어스 크로가 커다란 목소리로 말했다. “해야 할 이야기가 산더미 같아서 말이야. 그리고 스톤 씨는 빨리 뭐든 마시지 않으면 여기서 세상을 하직하실 판이란다. 버지니아, 손님들을 위해 음료수와 간단히 드실 것을 좀 마련해 주렴.” 버지니아는 잠깐 동안 셜록의 팔을 꽉 쥐었다가 손을 풀었다. 그리고 뒤로 물러나면서도 계속 셜록의 눈을 바라보았다. 셜록은 그 두 눈동자 속에 온몸이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버지니아가 뭔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버지니아 역시 모르는지도 몰랐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내용이 아니라 메시지가 있었다는 사실 그 자체인지도 몰랐다. 버지니아가 눈길을 떨어뜨렸다. 셜록은 갑자기 줄이 팅 풀려 버린 꼭두각시 인형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고개를 돌려 사람들을 보니 세상이 바뀐 것 같았다. 모든 게 똑같아 보였지만, 뭔가 달랐다. 셜록은 그게 무엇인지 설명할 수가 없었다. -72-74쪽 아슬아슬한 위기의 순간! 그 순간에 딱 들어맞게 만들어진 둘만의 시간. 걷잡을 수 없는 소년과 소녀의 사랑은 위험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저도 모르게 발그레해지는 둘의 대화. 버지니아가 꼭 잡은 셜록의 손을 예배당 쪽으로 끌었다. “셜록, 우리 저곳에 숨자.” 버지니아는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둘은 서둘러 묘비 뒤에 허둥지둥 몸을 숨겼다. 이끼로 뒤덮인 묘비는 위험할 정도로 기울어 있어 두 사람이 몸을 숨기기에는 공간이 아슬아슬했다. 들키지 않으려면 두 사람이 딱 붙어 앉아야 했다. 셜록은 자신의 목에 버지니아의 숨결이 닿는 것을 느꼈다. 버지니아의 숨결은 따뜻했고, 색색거리고 있었다. -114쪽 “아빠 말고, 날 위해 저녁거리를 진짜로 ‘마련해 오는’ 남자는 네가 처음이야. 마음에 드는걸.” 셜록은 자신도 모르게 물었다. “그럼 저녁을 ‘사 주는’ 남자는? 누가 저녁 사 준 적은 없어? 아빠 말고 말이야?” 버지니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없어.” “그럼 저녁을 ‘만들어 준’ 남자는?” “없어.” 그제야 셜록은 씩 웃었다.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올게.” -124쪽 셜록은 버지니아의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버지니아는 아주 깊이 잠든 것 같았다. 입술은 살짝 미소 짓듯이 말려 있었다. 지금까지 셜록이 봐 온 것 중에서 가장 평온한 표정이었다. 버지니아의 얼굴에는 대개 경계하는 듯한 표정이 어려 있었고, 셜록을 바라볼 때는 더욱더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지워지고 본연의 모습만 남은 버지니아를 바라보는 것 같았다. 셜록이 간절히 알기를 바랐던 바로 그 소녀였다. 셜록은 손을 뻗어 버지니아의 눈을 가린 머리카락 한 올을 걷어 주었다. 버지니아는 살짝 뒤척이며 뭐라고 중얼거렸지만 잠을 깨지는 않았다. 셜록은 한동안 버지니아를 바라보며 말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넋이 나갔다. 햇살 아래 함께 있을 때는 버지니아를 제대로 바라보기가 힘들었다. 셜록이 쳐다보면 버지니아는 곧바로 알아차리고 똑바로 마주 바라보거나, 뭘 보느냐며 따져 물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버지니아의 모습을 원 없이 감탄하며 바라볼 수 있었다. 마침내 셜록도 버지니아 옆에 몸을 쭉 뻗고, 버지니아가 마련해 준 갈잎 낟가리에 머리를 뉘었다. 셜록은 자신이 스르르 잠드는 걸 느꼈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과 위험에도 불구하고 셜록은 행복했다. 이제야말로 자신이 속한 곳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129-130쪽 실제 책 속 그 내용을 직접 확인해 보시라. 어른 셜록 홈즈에 대한 복선과, 소년 셜록 홈즈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그의 성격 앞으로 셜록이 탐정으로서 갖게 되는 지침이 형성된 이유들이 모험 속에서 스스로의 다짐으로 밝혀진다. 하나하나 “아하! 그래서 이런 성격인 거구나.”를 무릎을 치며 느낄 수 있다. 셜록은 평생 다시는 뭔가 이치에 맞지 않거나 특이한 것을 무시하고 넘어가지 않겠다고 그 자리에서 단단히 맹세했다. -33쪽 셜록은 정확한 정보 없이 추측하는 건 헛수고일 뿐이라고 마음을 다졌다. 셜록은 앞으로 뭔가 결론을 내린다면, 반드시 증거에 바탕을 두기로 마음먹었다. -127쪽 “사람들은 합법적인 일과 불법적인 일 사이에 분명한 선이 존재한다고 여기지.” 셜록이 나지막하게 말을 이었다. “내가 판함으로 이사 오고 나서 배운 게 있다면, 그런 선은 없다는 거야. 한쪽 끝에 백이 있고 다른 쪽 끝에 흑이 있다면 그 사이엔 수많은 회색이 존재해. 우린 그저 어디에 서는지만 조심하면 돼.” “흑보다 백에 좀 더 가까이 있기만 하면 아마 괜찮을 거야.” 매티는 그 말을 하고 씩 웃더니 뒤돌아서서 달려갔다. -222쪽 셜록이 정부를 위해 일하는 형 마이크로프트와는 달리 탐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스톤은 한숨을 푹 쉬었다. “악한 사람은 셀 수도 없이 많은데, 그에 맞서 싸울 선한 사람은 턱없이 부족해.” 그러자 셜록이 말했다. “괜찮아. 정의로운 사람 한 명이 악인 열 명의 가치가 있으니까.” 그 말에 매티가 콧방귀를 흥 뀌었다. 스톤이 매티를 못마땅한 듯 쳐다보았다. “셜록, 세상이 그런 식으로 돌아간다면, 살기가 훨씬 좋을 텐데 말이야.” 셜록이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앞으로 더 좋게 만들어야지." 스톤은 셜록을 바라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이봐 셜록, 내 생각에 너라면 정말 그럴 것 같아. 너랑 네 형은 스타일은 다르지만 참 많이 닮았어.” "하지만 난 마이크로프트 형처럼 정부를 위해 일하진 않을 거야." 그러자 매티가 물었다. "왜?" 셜록은 음울하게 대답했다. “난 지시를 받는 게 싫어. 누구에게서든 말이야. 물론 때로는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는 걸 알아. 하지만 싫어.” -55-56쪽 ‘셜록 홈즈’ 하면 떠오르는 파이프 담배. 하지만 소년 셜록은 담배를 피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 집사가 담뱃잎을 뱉은 자리에서 담배 냄새가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셜록은 그 냄새 때문에 속이 메스꺼웠다. 정말이지 셜록은 왜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는지, 혹은 씹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셜록은 어른이 되어서도 담배를 피울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었다. -1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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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레인 앤드루 레인은 지금까지 20여 권이 넘는 책을 썼다. BBC 방송국의 프로그램 , , 를 배경으로 한 원작 소설도 있고, 필명으로 쓴 현대 소설도 몇 권 있다. 특정 영화와 TV 프로그램의 인물(특히 제임스 본드, 월레스와 그로밋)에 관한 정보를 다룬 책도 썼다. 시리즈를 계속해서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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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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