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잠수

힘을 줘서 움켜잡을 수 없는 게 바다였다

하미나 | 위고 | 2023년 08월 04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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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나는 잠수를 할 때마다 내가 배워야 할 것들을 배우고 나온다

58번째 아무튼 시리즈, 『아무튼, 잠수』는 프리다이빙에 관한 이야기이다. 프리다이빙은 공기통 없이 자기의 숨만큼만 잠수해 있다가 올라오는 스포츠다(무척 오래된 영화지만, 뤽 베송의 〈그랑블루〉를 떠올리면 된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로 여성과 고통(우울증)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 하미나 작가가 오랫동안 사랑해왔던 혹은 두려워해왔던 이야기를 프리다이빙을 통해 들려준다.

저자는 (어느 시점 이후로) 더 버틸 수 없겠다고 느끼는 순간마다 프리다이빙을 위해 바다를 찾았다. 익사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또 다른 익사의 고통을 선택했다는 것이 스스로 아이러니하다고 느끼면서. “왜 굳이 그래야 할까? 왜 굳이 고통과 불편과 두려움을 겪으면서도 뭔가를 보려고 할까?” 스스로 많이 물었다. 그리고 어렴풋이 답이 다가왔다. “아름다움을 직관하고 그게 얼마나 좋았는지를 사람들과 나누는 것,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할 만한 게 있다면 오직 이런 것뿐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잠수』는 프리다이빙의 아름다움에 관한 글인 동시에 두려움에 관한 글, 그리고 그 두려움을 넘어서는 해방에 관한 글이다. 두려워서 한 발짝도 더 뗄 수 없을 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 말이다.

저자소개

작가. 프리다이버. 하마글방의 글방지기. 무언가 되고 싶어 아득바득 살았는데 막상 좋아진 건 내가 아무것도 아님을 알려준 것들이다. 글쓰기와 바다가 그래서 좋다.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을 썼고, 함께 지은 책으로 『상처 퍼즐 맞추기』, 『언니에게 보내는 행운의 편지』, 『걸어간다, 우리가 멈추고 싶을 때까지』가 있다.

목차소개

환영해

1부 드라이 트레이닝

준비호흡
첫 수업
포유류 잠수 반응
케언스의 네일 숍
물표범baby
밍 언니
태양의 딸
We are Mauna Kea
몽크물범

2부 웨트 트레이닝

첫 번째 날
두 번째 날
세 번째 날
네 번째 날
다섯 번째 날
일곱 번째 날
아홉 번째 날
열두 번째 날
열세 번째 날
열일곱 번째 날
열여덟 번째 날
열아홉 번째 날
스무 번째 날
스물두 번째 날
스물세 번째 날
스물네 번째 날
스물일곱 번째 날
스물여덟 번째 날

도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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