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이 말을 혹시 들어봤는지 모르겠어요. 오래 전, 2002년 월드컵 때 우리나라의 응원 문구였지요. 갑자기 오래 전 응원 문구는 왜 들고 왔냐고요?
제게는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것 자체가 하나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삶이 워낙 바쁘고 여유가 없어서 잊고 있던 꿈이었지요. 좋은 기회가 닿아 그 꿈에 도전을 해 볼 수 있게 되었고요.
함께 모인 작가분들 역시 자기만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요. 봄에 만난 우리가 이야기라는 꽃을 피워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지났습니다. 물론 꿈이 이뤄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다들 저마다의 이야기를 찾기 위해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야 했거든요. 그렇게 찾아낸 자기의 씨앗들로 어떤 꽃을 피워내어야 할지도 고민이었답니다. 그 꽃들을 정성껏 가꾸어야 모두가 지나가면서 한번쯤은 발걸음을 멈추고 볼 테니까요.
그래도 마침내 각자가 소중히 품어온 이야기들을 쓰고 모아, 마침내 하나의 책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모두 저마다의 빛깔을 지닌 어여쁘고 소중한 이야기들이 가득 담겼답니다. 이 안에서 여러분들이 무엇을 발견하고 어떤 이야기를 특히 마음에 들어 할지는 모르지만요. 제 작은 소망이 있다면, 부디 바라건대 이 이야기들을 통해 여러분도 자기의 꿈을 찾아서 써내려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을 쓴다는 건 자기의 세계의 일부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그건 무척 멋진 일이랍니다!
앞에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말로 시작했죠? 저는 지금 제 꿈을 이루었답니다. 그리고 더 큰 꿈도 꾸게 되었고요. 제가 그랬듯이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의 꿈을 꾸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꿈이 이 책을 넘어 저 우주로까지 훨훨 날아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