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밉고 내일은 내가 애틋하기도 한 저는 모순적인사람 입니다. 살면서 단 한번도 나 자신을 위로해준 적이 없더라구요.
글을 쓰면서 알게되었습니다. 진정 나만이 나를 위로할 수 있음을요. 미워할 시간에 사랑을 하고 비난할 시간에 칭찬을 해주는 일이 자기 자신에겐 왜 그리도 어려울까요? 무엇이든 넘치면 비워내야 그 자리에 넣고 싶은 것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감정 또한 그렇죠. 가득 차버리면 비워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들을 잘 들여다보고 마주해야 비로소 넘친 감정이 비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여전히 나 자신을 위한 행복을 찾고 있습니다.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기 위해서요. 특별할 것 없는 그저 그런 날일지라도 보통의 하루를 산다는게 참으로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런 하루가 모여 인생을 그려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삶은 저에게 많은 질문과 답, 선택과 후회를 주는데 그건 온전히 나의 것이고, 어떻게 펼쳐지든 이 또한 나의 인생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함께 글을 쓰는 우리는 달에 빗대어 인생을 얘기했습니다. 달의 앞과 뒤, 우리는 밝은 달의 앞만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하늘에 떠있으니까요. 저는 달의 뒷편을 궁금해 하지도, 어떤지 알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달처럼 사람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겉으로만 알 수 있고 속은 쉽게 볼 수 없듯이 우리가 포장한 모습과는 다른 각자의 숨겨둔 모습이 있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누구나 감추고 싶고 말하고 싶지 않은게 있습니다.
저희는 어쩌면 여러분이 겪었던 적이 있어 불편할 수도 있고 반대로 공감할 수도 있는 그 이야기, 달 뒷편에 있는 우리네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힘듦과 아픔, 슬픔은 이 책 속에 넣어두시고 보통의 하루 속에서 매일이 안온하길 바랍니다. 이제 저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는 그대에게 작은 휴식이 되길. 달 뒷편에서 만나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