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몰래 간직한 꿈이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누군가에게 들킬까 봐 마음속에 꼭꼭 숨겨두었던 꿈. 아주 조심스럽게 그 꿈을 여기 꺼내 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이야기를 쓰는 동안 꿈꾸듯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어린 나를 만날 수 있었지요. 그리고 가만히 어린 나를 안아주었습니다.
여기에 어린이의 목소리를 빌려 여섯 편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약자를 존중하고 배려하기를 바라는 맹꽁이의 소망 이야기, 스스로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어린이의 우정과 화해 이야기, 비밀 친구에게 외로운 마음을 위로받는 어린 소녀의 희망 이야기, 이제는 혼자서도 무엇이든 잘할 수 있게 된 어린이의 성장 이야기, 사춘기를 겪는 딸과 딸을 응원하는 아빠의 사랑 이야기, 혼자보다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은 어린이의 행복 이야기.
여섯 편 모두 우리의 이야기이고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이 여섯 편의 이야기가 어린이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어른으로 자라나게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어린이였던 당신을 위로하고 응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린 나를 가만히 안아주었던 것처럼 어린이와 어린이였던 당신을 가만히 안아주고 싶습니다.
혹시, 지금 꿈을 꾸고 계시나요?
우리 아직 더 꿈을 꿔도 돼요.
이야기로 꿈꾸는 세상,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 세상을 이제, 함께
시작해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