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작가 루시 호킹의 새로운 시리즈★
“내가 책에서 읽은 도시의 모습과 너무 달라. 분명 공기는 상쾌하고, 강물은 맑다고 했는데.”
“맙소사, 올리비아! 너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영국 태생의 저자 루시 호킹은 입헌 군주제가 존재하는 가상 국가 ‘알레즈’를 배경으로, 어린 공주 올리비아가 이상 기후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탐정이 되고 싶은 올리비아는 언제나처럼 소파에 앉아 궁전을 탈출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어느 날 찾아온 사람들에게 나라가 공화국으로 바뀌었으니, 이제 더는 왕과 왕비, 공주가 필요 없다는 소리를 듣는다. 하루아침에 궁전에서 내쫓긴 올리비아 가족은 조그마한 아파트로 들어가 살게 되고, 올리비아는 알레즈의 진짜 모습을 마주한다. 궁전에서는 언제나 맑고 깨끗한 물이 풍부했고 달콤한 공기가 바람을 타고 흘렀으며 먹을 게 넘쳐 버리기 부지기수였는데, 사실 알레즈는 건강에 치명적인 스모그가 넘실거리고 온갖 쓰레기가 넘치는 것은 물론 물이 부족해 씻기도 어려운 상태였다. 게다가 날씨도 뒤죽박죽이라 낮에는 무덥다가도 밤에는 폭풍이 몰아쳐 모든 것을 쓸어 버리기도 했다. 충격받은 올리비아는 도대체 무엇이 알레즈를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알아보기로 결심한 후 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인 라비, 헬가와 함께 최고 조사단 ‘ORHI’를 결성한다.
긴 드레스 대신 매끄러운 흰 가운을, 화려한 궁전 대신 반짝이는 실험실을 사랑하는
세상의 모든 올리비아 공주에게
올리비아는 친구 라비, 헬가와 함께 날씨를 조사하며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을 키운다. 그러나 올리비아의 부모는 여전히 고리타분한 ‘왕족의 의무’를 말하며, 올리비아의 꿈을 그리 탐탁지 않아 한다. “과학자라니! 너는 과학자가 될 수 없어. 과학자는 다 남자니까. 게다가 늘 흰 가운만 입고 실험실에서 살아야 해!” 한계를 규정짓는 부모를 향해 올리비아는 명쾌하게 답한다. “그럼 드레스도 안 입고 불편한 신발도 안 신어도 되는 건가요? 우아, 멋져요!” 이처럼 〈프린세스 올리비아〉에는 현실을 풍자하는 유머와 더불어 현대 사회의 큰 문제인 기후 위기와 지구 온난화, 날씨의 변화 등이 등장한다. 어째서 날이 더워지면 비가 많이 오는지, 해수면이 상승하면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기후 위기엔 나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등을 저명한 박사들의 설명과 함께 전한다. 〈프린세스 올리비아〉는 현실에 빗댄 날카로운 유머와 기후 위기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탐구하는 올리비아의 모습이 만나 놀라운 흡입력을 보이며, 독자에게 환경 문제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바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명확하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