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50대 이후 정년퇴직한 부부가 함께하면서
즐겁게 지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동안 직장생활,
자녀양육 및 교육으로 시간이 없었고 부부가 함께하
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퇴직 후 시간이 여유롭
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우리는 그동안 하고
싶었으나 시간이 없어서 못했거나 미뤄두었던 것을
하나씩 해나갔다.
그여자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도서관에 드나들면
서 책을 읽었으나, 처음 몇 년은 책 읽는 훈련이 되
지 않아 힘들었다. 그래서 새 안경을 맞추고, 친구들
과 독서모임을 만들어, 한 달에 한 번 특별한 점심
식사와 함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다와
함께 가볍게 시작한 책읽기가 곧 즐거워지기 시작했
다.
동네 평생학습관 강좌도 많이 이용했다.
처음 접한 수필쓰기 강좌에서 강사님이 어린 시절을 주제
로 글을 써오라고 주문하셨다. 초등학교시절 이후
제대로 글쓰기를 한 기억이 없지만, 그때 어렵게
숙제를 해서 강사님께 제출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후에 그 글을 중랑 문인협회에서 주관하는 중랑
신인상 공모전에 출품하여 우수상과 함께 소정의
상금도 받았다.
일상이 지루하고 따분할 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
고 싶을 때, 더 멀리 더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
자. 부부가 함께 라면 혼자보다 겁나는 것이 없다.
여행사에서 실시하는 특가상품들도 눈여겨 볼만하
다. 젊은 사람처럼 자유여행을 즐기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패키지 해외여행을 즐
길 기회도 있다. 요즈음은 단체 패키지여행 일정에
자유 관광 일정이 포함된 여행 상품도 있다. 획일화
된 관광일정에서 나만의 독특한 여행을 덤으로 즐길
수 있어 좋다.
은퇴 후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우선은 수필
과 여행 위주로 글을 담았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도 부부가 함께 제2의 인생을 새롭고 즐겁게 보내기
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