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의 인종주의

이주 인권 현장에서 본 한국 사회

정혜실 | 메멘토 | 2023년 09월 15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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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한 후 20여 년간 이주 인권 활동가로 일해온 정혜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가 다문화가족으로 불리는 자신의 가정과, 인권 활동을 하면서 만난 이주민, 난민이 처한 현실을 ‘인종주의의 창’으로 들여다본다.

저자가 결혼한 1994년 당시와 달리 지금은 결혼이민비자(F-6)가 발급되고, 국제결혼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규정하는 말도 혼혈에서 코시안, 온누리를 거쳐 다문화로 변했다. 그렇다 해도 피부색, 출신국, 체류 자격으로 계급을 나눠 차별하는 한국 사회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인종주의적 편견은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 강화되는 측면이 있다. 오랫동안 미디어 비평 활동을 해온 저자는 미디어가 재현하는 이주민의 모습, 언론의 보도 윤리, 혐오 콘텐츠 유통을 방관하는 미디어 플랫폼 등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한국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를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저 : 정혜실
1994년 파키스탄 남성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다. 2000년 안산외국인노동자센터(현재 안산이주민센터)에서 자원봉사로 이주 인권 활동을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결혼 이주민, 난민,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족의 삶을 바람직한 쪽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해 여성학,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한국다문화가족협회 대표, 이주민방송 MWTV(Migrant World TV) 대표 등을 지냈다. 현재 (사)안산공동체미디어 단원FM 본부장,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다.

함께 쓴 책으로 『한국에서의 다문화주의: 현실과 쟁점』, 『지구인 다섯 가족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 『다문화 행정론』, 『공동체 없는 공동체』가 있다. 성신여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여성학을 공부했다. 한양대 문화인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목차소개

들어가며

1장 나를 부르는 말들

1 나를 양공주라고 불렀다
2 무조건 다문화
3 불법체류자가 아닌 미등록 체류자
4 가짜 난민 아닙니다

2장 이주민 줄 세우기

5 내 비자가 내 처지를 말한다
6 피부색과 출신국으로 달라지는 임금
7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8 영어만 잘하면 된다?

3장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사회

9 나도 한국에 살고 있어요
10 우리는 살해당하러 오지 않았다
11 죽음의 강을 건넌 네팔 이주노동자
12 재난은 아무도 피할 수 없다

4장 편견으로 그려지는 미디어 속 이주민

13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14 영화 속 조선족은 범죄자?
15 유튜브에서 방치하는 차별적 콘텐츠
16 언론의 가이드라인은 어디에

5장 차별의 공간에서 사는 사람들

17 비닐하우스가 집인가요
18 공항에 갇힌 사연
19 보호소가 아닌 감옥
20 반말과 고성 대신 서비스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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