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권의 세계 일주

David Damrosch | RHK | 2023년 10월 1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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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오늘날 문학의 이념에 가장 전념하는 학자가 있다면, 바로 데이비드 댐로쉬다”
하버드대학 비교문학 교수가 한 권으로 안내하는 전 세계 열여섯 곳의 도시와 여든 권의 책

지난 몇 년간 전 세계 인구 모두가 겪어야 했던 격리의 나날들, 코비드-19로 방 안에서 하릴없이 시간이 녹아 없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 저자는 오로지 책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상상한다. 쥘 베른의 『80일의 세계 일주』 속 영웅 필리어스 포그의 여행에 영감을 받은 저자는 소외된 시공간 속에서 수십 혹은 수백 권의 시와 소설 작품들과 함께 머릿속의 탐험을 시작했고, 『80권의 세계 일주(Around the World in 80 books)』는 이 문학적 여정을 다룬다.

이 책은 열여섯 곳의 도시를, 도시별로 다섯 편의 작품씩, 총 여든 권의 동서양 명저를 통해 탐구하는 지적인 여행 초대장이다. 최초의 ‘현대적’ 도시라고 호명할 수 있는 런던, 작가들이 발견한 낙원이었던 파리, 아우슈비츠의 상흔이 안개처럼 깔린 크라쿠프, 식민지 시대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콩고와 나이지리아, 내전의 아픔이 여전히 유효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민자들의 메트로폴리스 뉴욕… 그리고 홀로 존재하는 외딴섬들과 그 너머까지. 이 도시와 나라들을 버지니아 울프로 시작해 찰스 디킨스와 코난 도일, 마르셀 프루스트와 마르그리트 뒤라스, 프란츠 카프카와 파울 첼란, 제임스 조이스와 마거릿 애트우드를 거쳐 J.R.R 톨킨에 이르기까지 총 여든 명의 작가가 쓴 작품 속 시선을 따라 수차례 새롭게, 그리고 자유롭게 일주한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댐로쉬David Damrosch

하버드대학교의 어니스트 번바움 비교문학 교수로, 하버드대학교 비교문학 학과장과 세계문학연구소 소장이기도 하다.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What Is World Literature』, 『비교문학Comparing Literature』, 6권으로 구성된 『롱맨 세계문학 선집Longman Anthology of World Literature』 등 다수의 책을 저술하거나 편집했다. 국내 번역서로 『데이비드 댐로쉬의 세계문학 읽기How to Read World Literature』가 있다. 전 세계 50여개국에서 세계문학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으며 그의 하버드대학교 온라인 강의 ‘세계문학 걸작Masterpieces of World Literature’은 지금까지 약 10만 명이 수강했다.

역자소개

서민아

대학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송골매를 찾아서』, 『헤이트: 우리는 증오를 팝니다』, 『마음챙김의 배신』, 『푸코의 예술철학』, 『에든버러』, 『자전소설 쓰는 법』,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은여우 길들이기』, 『인간은 개를 모른다』, 『자유의지』, 『번영과 풍요의 윤리학』, 『플랫랜드』, 『카뮈, 침묵하지 않는 삶』, 『비트겐슈타인 가문』 등이 있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출항

1장 런던: 도시의 창조
1.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2.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
3. 아서 코난 도일, 셜록 홈즈
4. P. G. 우드하우스, 신선한 어떤 것
5. 아놀드 베넷, 라이시먼 계단

2장 파리: 작가들의 낙원
6.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7. 주나 반스, 나이트우드
8.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9. 훌리오 코르타사르, 게임의 끝
11. 조르주 페렉, W 또 유년의 기억

3장 크라쿠프: 아우슈비츠 이후
11. 프리모 레비, 주기율표
12. 프란츠 카프카, 변신 외 단편들
13. 파울 첼란, 시들
14. 체스와프 미워시, 시선집과 후기 시들(1931~2004)
15. 올가 토카르추크, 방랑자들

4장 베니스-플로렌스: 보이지 않는 도시들
16. 마르코 폴로, 동방견문록
17.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18. 조반니 보카치오, 데카메론
19. 도나 레온, 겉으로 보기엔
20. 이탈로 칼비노, 보이지 않는 도시들

5장 카이로-이스탄불-무스카트: 이야기 속 이야기
21. 고대 이집트의 사랑 노래들
22. 천일야화
23. 나기브 마푸즈, 아라비아의 밤과 낮
24. 오르한 파묵, 내 이름은 빨강
25. 조카 알하르티, 천체
6장 콩고-나이지리아: 식민지 시대 이후의 만남들
26. 조셉 콘래드, 어둠의 심연
27. 치누아 아체베,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지다
28. 월레 소잉카, 죽음과 왕의 기병
29. 조르주 응갈, 지암바티스타 비코, 혹은 아프리카 담론에 대한 강간
30.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 숨통

7장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낯선 땅의 이방인들
31. 히브리 성서
32. 신약 성서
33. D. A. 미샤니, 사라진 파일
34. 에밀 하비비, 비관 낙관론자 사이드 씨의 비밀 생활
35. 마흐무드 다르위시, 나비의 짐

8장 테헤란-시라즈: 장미 가득한 사막
36. 마르잔 사트라피, 페르세폴리스
37. 파리드 우-딘 아타르, 새들의 회의
38. 하피즈와 시라즈의 시인들, 사랑의 얼굴들
39. 갈리브, 장미 가득한 사막
40. 아그하 샤히드 알리, 오늘 밤 나를 이스마엘이라 불러주오

9장 캘커타/콜카타: 다시 쓰는 제국
41. 러디어드 키플링, 킴
42.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집과 세상
43. 살만 루슈디, 이스트, 웨스트
44. 잠양 노르부, 셜록 홈즈의 만다라
45. 줌파 라히리, 축복받은 집

10장 상하이-베이징: 서역기행
46. 오승은, 서유기
47. 루쉰, 아Q정전과 그 밖의 이야기들
48. 장아이링, 경성지련
49. 모옌, 인생은 고달파
50. 베이다오, 시간의 장미

11장 도쿄-교토: 동양의 서양
51. 히구치 이치요, 봄 잎 그늘에서
52. 무라사키 시키부, 겐지 이야기
53. 마쓰오 바쇼, 깊은 북쪽으로 가는 좁은 길
54. 미시마 유키오, 풍요의 바다
55. 제임스 메릴, 출발의 산문

12장 브라질-콜롬비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헤테로토피아
56.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57. 볼테르,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58. 조아킹 마리아 마샤두 지 아시스,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
59. 클라리시 리스펙토르, 가족의 유대
60.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 년 동안의 고독

13장 멕시코-과테말라: 교황의 화살통
61. 멕시코 칸타레스, 아즈텍 귀족의 노래
62. 마야의 키체족 작가들, 포폴 부
63. 후아나 이네스 데 라 크루즈 수녀, 작품 선집
64. 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대통령 각하
65. 로사리오 카스텔라노스, 통한의 서

14장 앤틸리스 제도 너머: 서사적 기억의 파편들
66. 데릭 월컷, 오메로스
67.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68. 진 리스,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69. 마거릿 애트우드, 페넬로피아드
70. 유디트 샬란스키, 머나먼 섬들의 지도

15장 바 하버: 무인도라는 세계
71. 로버트 맥클로스키, 어느 날 아침
72. 세라 오언 주잇, 뾰족한 전나무의 고장
73.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74. 휴 로프팅, 두리틀 박사의 바다 여행
75. E. B. 화이트, 스튜어트 리틀

16장 뉴욕: 이민자들의 메트로폴리스
76. 매들렌 렝글, 시간의 주름
77. 사울 스타인버그, 미로
78. 제임스 볼드윈, 원주민 아들의 노트
79. 솔 벨로, 비의 왕 헨더슨
80. J.R.R. 톨킨, 반지의 제왕

에필로그: 여든한 번째 책
감사의 말
출처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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