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조(先祖)들께 나라는 무엇이었을까? 또 태극기는 무엇이었을까? 정녕 이것들이 무엇이길래 맨 손에 태극기 한 장 달랑 들고 총칼로 무장한 왜놈(日本)들 눈앞에 서서 목숨을 초개(草芥)와 같이 버렸을까? 만리타관(萬里他官) 만주(滿洲)에서 상해에서 혹은 바다 건너 미국(美國) 등 해외(海外)에서 오직 조국의 독립만을 부르짖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동안 지금도 휘날리는 태극기 사이로 온갖 고초를 다 겪는 선열(先烈)들의 모습이 보이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