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연결된 사회

마르쿠스 가브리엘 | 베가북스 | 2023년 11월 06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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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숨 막히게 연결된 21세기 인류 사회에 던지는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예리한 통찰

유발 하라리와 함께 전 세계가 주목하는 철학자가 들려주는
‘지나치게 연결된 사회’에서 ‘나답게’ 생존하는 법

정보는 범람하고, 앞으로의 일은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개인은 자칫 삶의 방향성을 잃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흐름에서 개인과 공동체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여기에 독일의 천재 철학자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개인에는 ‘신실재론’, 공동체에는 ‘윤리’라는 개념을 통해서 말이다.

무너진 기존의 질서 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이 책은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우리와 우리 시대가 겪는 문제점을 말하고 있다. 사람의 세계에 바이러스가 침범하면서 봉쇄 조치와 제도의 변경 등 우리가 처한 상황이 삽시간에 변했다. 국가와 국가도 정치·경제적으로 지나치게 이어지면서 권력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타인과의 지나친 연결 또한 ‘나’라는 정체성을 흐트러지게 만든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은 “위기는 인간을 윤리적으로 만든다”고 말한다. 윤리는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며, 윤리적인 공동체야말로 이 시대에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다. 윤리가 정치·경제·환경 위기 등에서 어떻게 활약하는지 마르쿠스는 개인 경험과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가령 ‘인생의 의미를 찾는 의사결정 과정을 중시하는 윤리적인 사회’ 지틀리히카이트(Sittlichkeit)에 대한 언급, 건축 회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지방 관광업을 일으키는 프로젝트, 자연을 생각하는 콜롬비아 선주민의 BBC 다큐멘터리 에피소드 등이 생각을 더하게 만든다. 결국 마르쿠스는 ‘나’를 잃어가고 원치 않는 모습과 행동으로 살아가는 것을 강요받는 개인에게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저자소개

철학, 고전문헌학, 현대 독일문학을 공부했고 박사 논문으로 Ruprecht-Karls상을 수상했다. 독일 본대학교 철학과에서 석좌교수로 인식론과 근현대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그가 주장하는 ‘신실재론(New Realism)’은 21세기 현대 철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중을 상대로 쓴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생각이란 무엇인가』, 『나는 뇌가 아니다』, 『욕망의 시대를 철학하기』, 『신화, 광기 그리고 웃음』(공저), 『초예측: 부의 미래』(공저) 등의 저서가 있다.

목차소개

1장 사람과 바이러스의 연결

1 동기화한 세계
의식적으로 행동을 통일시킨 세계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전 세계 사람의 행동을 통합했다
바이러스의 표상에 반응하고 있다

2 2019년 이전의 질서는 끝났다
새로운 질서에 맞춘 나의 행동
이전 세계의 질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록다운과 《리바이어던》

3 포스트 팬데믹의 자본주의
위기는 윤리적 진보를 불러온다
바이러스에서 얻는 교훈
윤리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는 완전히 같다
팬데믹에 대한 야멸찬 결단을 내린 스페인
상호존중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모델
추축시대 이후 가장 획기적인 의식혁명
신자유주의의 종언

4 포스트모더니즘의 극복
오히려 미국인은 다양성에 약하다
‘신실재론’과 포스트모더니즘
글로벌한 ‘우애의 정치’

5 통계적 세계관이 초래한 환상 독일의 코로나 대책은 옳았을까?
독일의 ‘AHA’ 전략
통계적 세계관 가운데 최악의 버전
통계상 중요시해야 할 데이터란?
통계는 행동경제학의 ‘넛지’를 행하기 위한 도구
코로나 위기는 통계적 세계관에 의한 환상
통계적 비즈니스에서 질적 비즈니스로
정치가가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6 코로나 후의 비전
모든 인간이 선주민처럼 사는 사회
윤리적 행동을 이끌어내는 사회
지속 가능한 자본주의

칼럼│현시대를 응시하는 철학자의 시선 ①
홉스 ─ ‘자연상태’는 존재하는가

2장 국가와 국가의 연결

1 트럼프의 패배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대책은 실패였을까?
트럼프의 패인
무서운 것은 트럼프 이후의 등장인물

2 왜 사람들은 음모론을 믿는가
미국과 독일에서 쏟아진 음모론
음모론의 온상, 넷플릭스
‘팬데믹의 원흉은 트럼프’는 가짜 뉴스
주류 언론의 기사 대부분은 정치화되어 있다
언론의 구조가 만들어낸 음모론
유튜브 구독자 수는 의미 없다

3 고정관념과 정체성 정치
팬데믹에 등장한 새로운 인종차별 인종 문제의 본질은 고정관념
윤리적 정체성 정치

4 EU의 실패와 중국 문제 EU의 최대 과실
EU에 아프리카 국가를 가입시켜라
중국과 어떻게 파트너십을 쌓을까
중국은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대화할 노력을 하지 않으면 중국은 더욱 공격적이 된다
일본도 ‘보통 국가’가 되어야

5 EU가 갖춰야 할 소프트파워
지금 EU는 미국을 흉내내고 있다
가장 바람직한 소프트파워 전략이란
갑자기 프랑스에 세계 톱클래스 대학이 나타났다

6 윤리적인 정치가 앙겔라 메르켈
메르켈은 독일 사상 최고의 총리일지도 모른다
더 이상 재선을 바라지 않는 메르켈

칼럼│현시대를 응시하는 철학자의 시선 ②
칸트와 헤겔이 인류를 위해 공헌한 것

3장 타인과의 연결

1 자기를 강요하는 소셜 미디어
자유민주주의를 약체화시키는 위험한 약물
SNS는 본인이 바라지 않는 자기를 강요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나는 모든 SNS 계정을 삭제했다

2 동아시아 국가 특유의 커뮤니케이션
일본인은 왜 선진국 가운데 가장 고립되어 있는가
의견의 대립을 어떻게 해소할까

3 독일인과 뉴요커의 커뮤니케이션
독일은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을 축으로 한 사회
뉴요커의 커뮤니케이션

4 앞으로의 공동체와 ‘고독’의 형태
공동체주의가 신자유주의를 대신하는 시대가 온다
‘혼자 있는 것’과 ‘고독’을 구별해야 한다

칼럼│현시대를 응시하는 철학자의 시선 ③
하이데거가 범한 과오
(1) ‘자기인식에는 실수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
(2) 반공산주의, 반민주주의였던 하이데거

4장 새로운 경제활동의 연결 ─ 윤리자본주의의 미래

1 윤리자본주의의 침투
윤리적인 기업과 비즈니스 모델 ─ 내가 관여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크리스티안 마두스베르그의 활동
‘신계몽’의 시도

2 왜 지금, 윤리자본주의인가
중국이 민주화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역설
윤리자본주의의 미래

칼럼│현시대를 응시하는 철학자의 시선 ④
(3) 하이데거의 작품에는 선에 대한 언급이 없다

5장 개인이 살아가는 본연의 자세

1 신실존주의의 인간관
물리적으로 실재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
인간은 자신이 동물인 것을 몹시 두려워한다

2 ‘신성함’이 생길 때
인생의 의미란 신의 정체
돌아가신 아버지의 메일

3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류가 퇴보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이유율’에 따라 행동하는 것
‘생각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사고가 지닌 약점
칸트가 말하는 ‘생각하는 것은 판단하는 것’은 옳을까?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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