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단디의 고학년을 위한 주니어 단디 창작 시리즈 ‘그루터기’는 학습 시간이 점차 늘어나는 고학년 시기 아이들에게 휴식이 되어줄 수 창작 동화예요.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생활 동화를 비롯해서 상상 가득한 판타지,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환경 동화 등 다양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어요. 그루터기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쉬듯이 단디 '그루터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읽으며 생각과 마음을 환기시킬 수 있는 시간을 보내 보세요.
<강서풍! 날씨 예보를 부탁해!> 속 강서풍은 기상 캐스터가 되고 싶은 남자아이예요. 서풍이는 하늘이 좋아서 집 옥상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날씨를 예측하는 게 일상인 아이이지요. 그러던 어느 날 밤, 홀로 하늘을 바라보던 서풍이 옆에 자신을 풍우 도사라고 소개하는 아이가 나타나지 뭐예요? 풍우가 요상한 도술을 부려대는 통에 서풍이는 풍우를 두려움 반 의심 반으로 대하지만 어쩐지 풍우와 이야기를 나눌수록 서풍이는 풍우가 오랜 친구 같았어요.
하지만 사실 풍우의 목적은 옥황상제의 명을 받고 기상청 슈퍼컴퓨터를 파괴하는 것이었어요. 옥황상제는 오래전 인간들의 변덕스러운 요청에 두통을 앓다가 백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간들은 외면했고, 옥황상제의 기분에 따라 날씨는 요동쳤지요. 인간들은 결국 점차 발전하는 기술과 함께 슈퍼컴퓨터로 날씨를 예측하기에 이르렀어요. 결국 옥황상제는 인간들이 더 이상 하늘을 보지 않는 것이 괘씸하여 슈퍼컴퓨터를 파괴하라고 명한 것이지요.
서풍이는 풍우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것도 잠시, 파괴된 슈퍼컴퓨터를 대신하여 날씨를 예측하고 사람들에게 날씨 예보를 해야만 해요!
구름 위 하늘에는 정말 옥황상제도 있고 풍우도사도 있을까요? <강서풍! 날씨 예보를 부탁해!>는 현실에 설화 속 인물들을 살짝 얹어서 엮은 판타지 동화예요. 서풍이가 장래 희망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우리 친구들과 닮아 있다면, 풍우는 서풍이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소원 별똥별 같은 존재일 거예요. 서풍이가 작은 별똥별에 소원을 빌고 풍우를 만나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며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번 더 의지를 굳게 해 보세요. 저 하늘 구름 속에서 옥황상제와 풍우가 내려다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도사 풍우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역동적인 그림도 감상하고, 과거와 현재의 날씨 측정에 대한 부록도 잊지 말고 챙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