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새로읽기’ 시리즈의 첫 책
이 책은 가갸날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일제강점기 새로읽기’ 시리즈의 첫 책이다. ‘일제강점기 새로읽기’는 일제강점기가 폭압적인 식민지배로 점철된 우리 역사에서 매우 특수한 시기이지만, 그에 대한 응전 속에서 우리의 얼을 지키고 민족문화를 배양해온 다층적인 성과들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다는 믿음 때문이다. 나운규의 글을 통해 우리는 초창기 영화인들이 얼마나 척박한 환경에서 자신들의 온 몸을 불살랐는지 알 수 있으며, 일견 세계와 경쟁하는 오늘의 우리 영화산업의 뿌리에 대해서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나운규와 초창기 우리 영화사에 대한 이해가 한결 깊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