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선학과 박사 과정을 잠깐 다닐 즈음 학문이란 죽은 언어의 뼈마디를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뒤 언어가 주는 찌꺼기들을 미련 없이 버렸다. 오로지 살아 있는 싱싱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를 통해 공(空)의 지혜만이 나의 수행 방편이 되었다. 그러나 머지않아 그 화두도 버렸다. 수행할 이유가 없었다. 번뇌 속에 자유가 있음을 알았으므로
- 남성중 국어 교사로 명예 퇴직
- 태고종 출가 후 환속
- 펴낸책 : 『흔들림 속에 고요함이 있다(2016, 문원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