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6
1부
사고파는 일을 배웠던 시절,
평창 1973~1979
가게를 열고, 아침이 오는 게 무서웠다 13
멜로디언을 치는 피아니스트 19
풍선값이 풍선처럼 불어나네 24
“아저씨, 내가 사과를 봐서 참아요” 29
빵까지 팔게 된 문구점 35
사람들이 릴레이로 옮겨준 배추 41
우리 가게만 파는 명물, 못생긴 노트 46
마당에 내놓고, 앨범을 떨이로 팔다 51
“여기 새댁 돈이 어느 것이오” 57
왜 싸우면 눈물부터 나는지 63
꼬마들에게도 대목이 있다 69
일일 매일 일하니, 이러다 죽겠구나 74
미루나무가 준 선물 79
시루목 넘치면 피난 가세 84
벽을 문이라고 밀고 나간 분옥이 89
유치원 아들도 신문 배달 95
“괜히 산다고 하다가 못 사면 창피하다” 101
좋은 씨앗이 있다는 소리만 들으면 106
소나기재 넘어 울며 가는 이삿길 111
2부
책을 팔았던 시간,
영월 1979~1983
문구 익숙해지려니 서점 장사 119
책 훔치는 아이, 카드 훔치는 숙녀 125
몸썰머리 나는 아저씨 오토바이 부대 131
겨울밤 나만을 위한 시간 137
한식에서 양식으로, 식탁이 달라졌어요 143
돈 갚으러 와서 책을 잔뜩 사간 청년 149
전 재산을 노름돈으로 내준 동생 155
3부
살기에 벅찼으나 포기하지 않은 세월,
서울 1983~1995
미쳤지, 여기를 왜 왔을까 163
방문판매 벨 누를 때 손이 떨렸다 169
500 타래미 더덕이 도착하다 175
딩동, 신데라빵이 왔어요 182
이혼한다던 부부를 화해시킨 압력솥 187
사무실에 생긴 내 책상과 전화 193
“강원도 사람이라 말보다 요리가 빨라요” 199
명함은 민들레 씨앗 205
양말 공장에서 연 요리 강습회 211
냄비 팔아 현찰로 새 차를 산 방 여사 217
은행 자판기 커피가 접대였던 민 여사 223
물리치료는커녕, 몸살이 나다 229
배 타고 제주도에 가서 연 요리 강습 235
냄비 하나 못 팔던 남편이 달라졌어요 241
밥을 전부 사먹는 집에 냄비 파는 방법 247
눈물이 뚝뚝 떨어져도 가장이기에 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