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막스 갈로 Max Gallo
프랑스의 역사학자이자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30여 년간 60여 권의 저서를 펴낸 대작가이다. 파리정치연구소 역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1970~80년대 저명한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의 논설위원과 일간지 〈르 마탱 드 파리〉 편집주간으로 활동했다. 한때 고향 니스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되기도 했으며, 미테랑 대통령 시절 정무차관과 정부 대변인을 지냈다. 2007년 프랑스 학술원 회원이 되었으며, 현재는 정치에서 물러나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학문과 정치, 비평과 창작 등 전방위적 활동을 통해 독특한 현실 감각을 펼쳐온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유럽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 인터뷰에서 위대한 인물들의 삶에 매혹된다고 밝혔듯이, 막스 갈로는 역사와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그들의 생애를 우리 시대에 비추는 탁월함을 발휘해왔다. 로베스피에르, 조레스, 가리발디, 로자 룩셈부르크 등 좌파와 대혁명의 대표자들로 평가되는 인물들의 전기를 써온 그는 대하소설 『나폴레옹』을 통해 나폴레옹의 생애를 ‘부정적이지 않은’ 방향에서 다시 쓴 첫번째 좌파 역사가로 자처하였다.
막스 갈로의 『나폴레옹』은 “현재까지 세계 도처에서 쏟아져나온 8만여 권에 달하는 나폴레옹에 관한 저작들 중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 대표작으로 『무솔리니의 이탈리아』(1964) 『급진주의, 개량주의 그리고 혁명』(1968) 『가리발디, 운명의 힘』(1982) 『새로운 왕당파에 대하여 로베스피에르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1986) 『거울 뒤의 여자』(1997) 등이 있다.
옮긴이 임헌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와 동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투르의 프랑수아라블레대학교에서 발자크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학교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청년기 발자크, 혹은 근대적 작가의 탄생」 「트랜스문화론의 변주(I-III)」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고, 『크림슨 리버』 『똥오줌의 역사』 『EXIT』 『금성의 약속』 『모세』 『클레오 파트라』 『발자크』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