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거꾸로 된 세상에서 겪는
앨리스의 뒤죽박죽 모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속편이지만 앨리스가 등장한다는 것 말고는 내용적으로는 전혀 관련이 없다. 앨리스 리델에게 체스 두는 법을 가르치면서 루이스 캐럴은 체스 게임을 이야기의 도구로 삼아 거울상을 이용한 말장난, 거꾸로 흐르는 시간, 대비와 역의 개념, 반대로 움직이는 공간 등을 정교하고 유쾌하게 보여준다.
웃기는 장면에서 웃을 수 있는 약간의 순진함, 한 가닥의 어린 티만 있다면 시대와 장소를 넘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사고방식, 새로운 시스템, 잊을 수 없는 캐릭터들로 가득한 판타지의 세계로 모두 함께 앨리스를 따라 가보자. 부디 아직은 어른이 아니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