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아넥도트

홍소자 | 어나더북스 | 2023년 12월 29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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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머나먼 여정 뒤안길에서 써 내려간 ‘오랜 기억의 이야기’, 아넥도트(Anocdote)!
근현대사 가슴 시린 가족사 견디며 분투했던 홍소자 前 적십자사 부총재의 특별한 회고록

아넥도트(anecdot)는 한 사람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는 일화를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내 인생의 아넥도트』는 저자 홍소자 인생의 가장 소중한 기억 속 장면을 한땀 한땀 꺼집어낸 생생한 자필 기록물이다. 이 책은 격동의 대서사시를 펼쳐놓은 것 같은 긴 여정의 이야기가 숨 쉴 틈을 허락하지 않은 채 끝없이 이어진다. 그만큼 저자가 걸었던 지난 삶의 서사가 범상치 않아서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옛이야기들에는 굴곡 많은 우리 근현대사의 슬픈 상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을 뿐 아니라, 혹독한 가족사를 온몸으로 버텨야 했던 저자와 저자의 가족 얘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최고의 엘리트 남편이 납북되면서 남겨진 8남매를 홀로 키우며 단칸방 대구 피란 시절을 견뎠던 저자 어머니의 치열한 삶이 인상적이다. “무인도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라며 자녀들을 독려하며 생사가 오가는 험난한 세월을 끝내 이겨내며 8남매 모두를 성공적으로 장성시킨 장면은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과 헌신’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저자 본인도 이 같은 어머니의 가르침이 자신의 삶을 곧추세울 수 있었던 초심이었다고 고백하며 훗날 어머니가 설립한 혜원여중고를 맡으며 교육현장에서 20년간 활동하게 된 것 역시 어머니의 유훈을 따르기 위함이었다고 밝힌다.

저자소개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한 후 미국으로 유학해 피츠버그대학에서 사회사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성심여자대학교(현 가톨릭대학) 교수직을 맡았으며 고려대, 이화여대, 중앙대, 서울여대에 출강하다 어머니의 부름을 받고 20여 년간 혜원여자중고등학교 교장직을 수행했다. 결혼 후 다시 미국 유학생활을 시작, 보스턴대학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Allegheny County Mental Hygine Clinic 상담연구원, 경원대학(현 가천대학) 교수, 서울시 카운슬러협회 회장, 한국사립학교연합회 세계대회 수석대표, VAT(Very Special Art) 한국대표,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를 역임했다. 한서대학교 철학 명예박사를 수여했고 자랑스러운 고대인 상(2011), 적십자 인도장(2019)을 수상했다.

목차소개

책을 펴내며_섞이고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그려진 곳에서는 늘 기쁨이 있었다

1장. 어머니가 8남매에게 남긴 유산, ‘스스로’

신발들의 합창/ 어머니는 세계 8대 불가사의/ 갑부 맏딸로 태어난 어머니의 교육 철학/ 전설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옥천 외가/ 혹독했던 피란 시절/ 총부리 앞에서도 당당하게/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의 끝

2장. 나를 찾기 위한 도전의 시간 속으로

고려대와의 만남과 추억의 단편/ 태국에서의 흑역사와 경이로움/ 나를 찾기 위한 용기가 필요할 때/ 고통의 뉴욕행 유학길/ 피츠버그 수녀들이 나눠준 깊은 사랑의 여운/ 60년 뒤에 되찾은 가구에 얽힌 사연/ 뜻밖의 동행자/ 잊지 못할 항공사 직원/ 지켜야 할 자신과의 약속

3장. 20년 교육현장 최일선에서 남기고 추억한 것들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탈바꿈한 사연/ 유능한 교사만을 뽑겠다는 목표/ 기가 센 교장, 낡은 관행을 거부하는 교장/ 감동의 졸업식, 학생 교복을 입은 교장/ 종이학 2천 마리에 담긴 푸르른 꿈/ 학생과 선생이 어우러진 콘서트장으로 변한 교장실/ 남자 선생들에게 고급 칼을 선물한 이유/ 그리움으로 목놓아 부르고 싶어라/ 내 인생에 골프는 없다!/ 잠수한 사람은 어떻게 그리지?/ We are here for you

4장. 워싱턴 시절의 숨가쁜 행보와 질주

주미대사 부인의 생활은?/ 한마디 외교 언어로 유력 인사의 친구가 되다/ 지미 카터 부부의 파격적인 손님 접대/ 교포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눈물의 연설/ 인생 최고 여행지에서 들었던 그 한마디, "Sooner is better."/ 위대한 미국 시민이 되어라/ 대한민국 국민임을 인정받고 싶었던 그녀들의 눈물/ 공직자 부인이 겪어야 하는 통과의례

5장.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오! 나의 조국이여

지척에서 9.11 테러를 목격/ 유엔총회 의장 부인의 첫 행보가 장례식장/ 100주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가다/ 리셉션, 국제행사장에서 만난 유명배우들/ 원전 수출의 쾌거를 이루다/ 재불 화가들과 나누었던 아름다운 시간/ 한국의 프레지던트가 걸어서 올라간 건물/ 성가대를 보면서 이틀 연속 눈물/ ‘돌돌카’를 타고 국제 박람회를 누비다/ 공포의 루마니아 출장/ 그날 이스탄불의 태양은 유난히 빛났다

6장. 선연한 기억 속의 그때 그 자리 그 사람들

다이애나 비와의 짧았던 만남/ 대통령의 눈물과 ‘아저씨’의 편지/ 교과서처럼 살다 가신 이모/ 사랑이 깃든 추기경의 묵주/ 《대륙의 딸》저자 장융과의 특별한 인연/ 힐러리 클린턴과의 해후/ 미국 민주당의 대모, 에스더 쿠퍼 스미스/ ‘한복 해프닝’과 영부인

7장. 그리움이 쌓이던 날들

앵벌이 모금활동/ 명작을 남긴 교수님의 제자 사랑/ 큰 사랑과 지성인의 참된 용기를 보여준 그분/ 후배 조언을 흔쾌히 수용했던 고대 선배/ 전직 유엔 대사의 뜨거운 눈물/ 따뜻하고 점잖았던 그 신사, 콜린 파월/ 봄볕처럼 따뜻했던 해외 명사 4인과의 만남/ 유엔 참전용사 아들의 절규/ 라 쇼드퐁에서 환상적인 연주를 듣다

8장. 시간은 사람들 사이로 흐른다

어머니 유훈과 봉사의 길/ 너무나 존경스러운 입양 부모들/ 따귀 한 대 맞고/ 봉사활동은 아무 때나 자신이 선택하는 게 아니다/ 나를 구경하지 마세요/ 별난 의사였던 숙부/ 스스로 노력한 아들의 아르바이트/ 지각없는 엄마가 되었던 날/ 외손녀의 상상력과 모세의 기적

발문1_밖으로는 겸손하면서도 자신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분/ 김민환
발문2_Anedote를 읽으며 감동했고 미소를 지었고 눈물을 흘렸다/ 호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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