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본: 『被差別部落とは何か』 河出書房新社(エタ源流考)
*예타: 穢多(エタ). 중세 및 근세 천민 신분의 하나로 가마쿠라, 무로마치 시대에는 사찰에 예속된 수공업자, 잡역부 등을 예타(穢多), 비인(非人)(천민), 카와라자(河原者)(배우를 비롯한 연극 관계자, 거리의 악사, 여행가객), 산조(散所)(천민) 등으로 불렀다. 에도 시대에는 비인(非人)이라 불리는 사람들과 함께 사농공상(士農工商)에 속해 피혁업, 치안경비, 청소, 잡역 등 거주지도 제한되고 부당한 차별을 받았다. 주로 피혁업에 종사했으며, 범죄자 체포나 죄인 처형 등에 종사했다. 1871년 태정관 포고(太政官布告)로 법적으로 평민으로 인정받았지만, 여전히 ‘신(新)평민’으로 불렸다. 사회적 차별은 지금도 남아 있다.
에타와 비인과 일반인은 각각 연결고리가 있고, 본래의 조상으로부터 분리되어 서로 얽혀 있다. 단순한 계보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다만 그들이 종사하는 가죽 세공 및 도살의 직업이 조상 시대에는 굳이 천한 직업이 아니었으나, 불행히도 중세 이래로 크게 천대받게 되었기 때문에 자연히 그 업을 하는 사람들이 천시받게 되었고, 그 결과 사람들이 싫어하는 직업의 사람들이 많이 이 분야로 몰리게 되었다. 더욱이 사람들로부터 기피 받는 많은 직업들이 강요되었고, 결국 후세에 볼 수 있듯이 심한 압박을 받는 불쌍한 처지에까지 이르렀다.<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