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찬란하고 자주 우울한

경조증과 우울 사이에서, 의사가 직접 겪은 조울증의 세계

경조울 | 북하우스 | 2023년 12월 27일 |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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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2형 양극성 장애를 앓는 현직 의사의 생생한 에세이로, 경조증과 우울 삽화 사이에서 방황했던 날들을 누구보다 솔직하게 적은 글이다. 의사이자 환자로서, 10년간 2형 양극성 장애 진단을 왜 부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정신 질환자들이 어떤 고통을 겪고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정신 질환을 안은 채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어떤 것인지 등을 담담하면서도 강렬한 문체로 들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들뜨는 경조증과 이유없이 시작되는 극심한 우울증 사이에서, 20대와 30대 초반 시절을 고통스럽게 보낸 2형 양극성 장애 환자다. 2형 양극성 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과 비정상적 우울 상태인 우울 삽화가 주기적으로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대개 경조증일 때에는 봄처럼 찬란하게 활력과 에너지가 넘친 상태로 있다가, 우울 삽화 때에는 무기력감과 자살 충동에 시달린다.

저자는 스물세 살 때 2형 양극성 장애로 진단을 받았지만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은 채 10여 년을 보내다가, 고통스러운 우울로 언젠가는 정말 스스로 삶을 마감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침내 자신이 2형 양극성 장애 환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이 책에는 우울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상담, 정신분석 등 갖은 방법을 다 쓰고도 번번이 연패를 당했던 과정들, 정신질환자로서의 내적 갈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낸 평화로운 나날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롯이 담겼다.

저자소개

현직 전문의. 경조증과 우울 삽화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2형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다. 스물세 살 때 2형 양극성 장애로 진단받았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10년이 지나서야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우울증이나 1형 양극성 장애에 관한 책은 많아도 2형 양극성 장애에 관한 책은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쓰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꾸준하게 관리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경조울은 필명이다.

목차소개


프롤로그 | 2형 양극성 장애를 앓는 의사

1장 우울증이 아니었다
봄 | 경조증
첫사랑 | 첫 진단
지식화 | 부정
자존감 | 정신분석을 받다
엄마 | 누구나 마음속에 어린아이가 있다
억압 | 벼랑 끝까지, 정신분석
그 이후에도 아주 오랫동안

2장 나는 내가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연애 | 굴레
자존감 훈련 | 생존 전략
술 | 원인 혹은 결과
고기능 우울증 환자 | 오만
불면 | 오늘 같은 밤이면
자살 사고 | 오랜 나의 벗
마지막 우울 삽화 | 수용
살 것 같았다 자유롭고 싶었다

3장 나는 2형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다
낙인 | 감내해야 할 나의 몫
폭풍의 언덕 | 다섯 번의 경조증과 일곱 번의 우울 삽화
약 | 다가감정(多價感情)
일상화 | 변화
다시, 자존감 | 나를 진짜로 사랑하는 법
외로움 | 트리거
글쓰기 | 환기
관해 | 어쩔 수 없는 기대
자주 우울한 누군가에게 | 우울증과 양극성 장애

에필로그 | 2형 양극성 장애를 앓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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