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초명
1985년에 태어나 빛고을 광주에서 자랐다. 작가의 꿈을 안고 중앙대 문예창작학과에 들어갔지만, 시인이나 소설가커녕 엉뚱하게도 명리학자가 되었다. 졸업 후 줄곧 대기업에서 언론 홍보, 미디어 담당자로 일했다. 명리를 공부한 후 더욱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이 책을 출사표 삼아 10년간 다니던 회사를 미련없이 관뒀다.
결혼 후 이혼의 위기를 앞두고 여러 철학관을 찾았다. 모두가 두세 번 이혼한다 했다.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 결코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말에 분노하다가, 스승인 좌파명리학자 강헌을 만났다. ‘운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붙잡고 끈질기게 공부한 끝에 결국 책까지 쓰게 됐다.
기존의 명리학자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정해진 운명 따위란 있을 수가 없다’는 태도에 있다. 고전의 해석에만 갇혀 성별의 역할을 고정시키고, 사주를 품평하며 개인이 가진 가능성을 제한하는 사주 해석이 명리학을 혹세무민의 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한다.
기존의 사주 해석과 상담 방식에 염증을 느낀 많은 이들이 오늘도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명리커뮤니케이터 초명]을 찾고 있다. 사주 상담은 내담자의 사연에 깊이 공감하고, 명리학의 이론과 체계를 통해 반드시 일상의 문제를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현재 명리공동체 [철공소] 수석연구원이자 강사로서, 인문학적인 사고를 통해 명리학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언젠가 명리학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저자의 궁극적인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