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 스기타 슌스케 (杉田俊介)
직장을 갖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는 ‘프리터’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 빙하기 ‘잃어버린 세대’를 대변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이래, 오타쿠로서의 관심사와 노동·정치·사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결합한 비평을 전개해 왔다. 저서로 『프리터에게 ‘자유’란 무엇인가』 『무능력 비평: 노동과 생존의 에티카』 『미야자키 하야오론: 신들과 아이들의 이야기』 『도라에몽론: 급진적인 약함의 사상』 『재패니메이션의 성숙과 상실』 『인기 없는 남성들의 품격: 남자들의 ‘약함’은 무엇인가』 『주류 남성에게 정직함이란 무엇인가: 미투에 참여하지 못하는 남자들』 등이 있다.
자신도 여성을 혐오하는 인셀이 될 수 있다는 내면의 어둠을 자각하고, 프리터 시절 경제적·사회적 불안정보다 여자친구가 없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소수자도 주류도 아닌 평범한 ‘약자 남성’을 키워드로 남성성을 분석하고 관련 저서를 연달아 펴냈다. 2010년대 이후 일본에서 급격히 확산한 복합적 차별 상황을 진단하고 이에 저항하기 위한 잡지 [대항언론: 반 헤이트를 위한 교차로] 편집인으로서 혐오와 차별에 반대하는 국제 연대에도 힘쓰고 있다.
역 : 명다인
중앙대학교에서 무역학과 일본어문학을 전공했다. 무역회사에서 수출입과 통번역 업무를 담당하며, 번역의 꿈을 키웠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자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어린 시절의 부모를 이해하는가』 『인상의 심리학』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가 있다.